울산 부동산 훈풍, 경매시장도 꿈틀

6월 아파트 낙찰가율
석달만에 오름세 전환
5대 광역시중 가장 상승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전셋값이 지속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훈풍 조짐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석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8일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4.7%로, 전월보다 2.0%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 89.6%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 6월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울산은 5대 광역시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부산이 전달보다 0.9%p 하락해 가장 낮은 78.1%였고, 광주는 0.7%p 올라 84.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2.4%p 하락한 84.5%였고, 대전은 1.5%p 내려 86.1%를 나타냈다.

울산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 경매는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33.9%)을 웃도는 45.1%를 기록하고, 평균 응찰자수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경매시장 분위기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토지와 업무·상업시설 경매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었다.6월 울산의 토지경매 낙찰률은 29.3%, 낙찰가율은 42.1%였다.

평균 응찰자수도 2.9명에 불과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18.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46.3%였다.

전국 평균 낙찰률은 20.4%, 낙찰가율은 57.9%였다.

한편 지난달 울산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남구 신정동 문수로아이파크 아파트(134.4㎡)로 감정가 14억원의 68.4%인 9억5699만9999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에만 21명이 응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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