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싱글남녀 비율 20년새 5배 이상↑…‘결혼 긍정’ 인식 감소 추세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2020년 40대 남성 미혼자 비율은 23.6%로 2000년(3.5%)에 비해 6.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 미혼자 비율은 2.1%에서 11.9%로 5.7배 증가해 10명 중 1명꼴로 늘어났다.
30대 남성은 2000년 18.7%가 미혼이었지만 2020년 50.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도 미혼 비율이 7.0%에서 32.8%로 급증했다.
미혼자의 특징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 및 고용률이 유배우자(이혼・사별을 포함해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낮게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갈수록 낮아졌다. 특히 40대의 긍정 비율은 유배우자보다 2008~2023년 평균 약 27%포인트(p) 낮았다.
19~34세 미혼자도 유배우자에 비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남성 미혼자가 여성 미혼자보다 결혼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 의향이 있는 미혼자는 그렇지 않은 미혼자에 비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으며, 결혼・자녀출산・양육・연애 등 가족형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인구 불균형, 지역 간 인구이동이 주요 요인”
2000년 이후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의 경우 출생률보다 지역 간 인구이동이 더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저출생 현상이 농촌과 도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2000년 이후 합계출산율 감소는 수도권에서 오히려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 때문에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이 심화한다고 통계청은 봤다.
2000년대 들어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수도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경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2000, 2010, 2023년 기준 수도권은 시군 지역에서 순유입이 계속되며 비수도권은 2023년 일부를 제외하곤 주로 순유출됐다.
2023년 국내 인구이동 총이동자 수(613명) 중 20~30대 이동자는 275명으로 44.9%를 차지했다. 대학 진학, 혼인과 출산 등 생애과정 수요에 따라 연령대별 이동 특징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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