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에 등장한 디트로이트 피자! 서울 신당동 핫플 가게 위치 공개

서울의 오래된 풍경을 간직한 동네, 신당동. 남산자락을 끼고 한적하게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익숙함 속 낯선 감각을 지닌 작은 가게 하나가 눈길을 끈다.

투박한 벽돌 외관, 영어로 쓰인 ‘Dough Daddy’라는 간판, 그리고 창 너머로 보이는 두툼한 사각 피자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디트로이트 피자를 굽는, 정통 미국식 피자 전문점 ‘도우대디’다.

미국에서 날아온 사각 피자, 서울 골목에 착륙하다

피자라고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건 둥근 모양의 나폴리식 혹은 뉴욕 스타일이다. 하지만 도우대디에서 만날 수 있는 ‘디트로이트 피자’는 조금 다르다.

사각 철판에 두툼한 도우를 깔고, 테두리까지 가득히 치즈를 올려 구워내는 이 방식은 바삭한 겉면과 쫀득한 속살, 그리고 구석구석 풍부한 토핑이 어우러지며 한 입만으로도 묵직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디트로이트 피자는 본래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피자다. 2차 세계대전 후,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하던 부품 트레이에 도우를 깔고 구워낸 것이 시초다.

산업과 노동의 도시에서 탄생한 이 피자는, 실용적이면서도 거친 매력이 그대로 담긴 음식이 되었다.

존 킴, 직장을 그만두고 피자를 택하다

이 독특한 피자의 매력에 사로잡힌 이가 있다. 바로 도우대디의 주인장, 존 킴. 미국에서 성장한 재미교포 출신의 그는, 한때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맛본 디트로이트 피자 한 조각이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처음엔 단순한 음식이었지만, 이 피자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었죠.” 그는 피자 챔피언이라 불리는 장인을 찾아가 기술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당동의 한 골목에 도우대디를 열었다.

“서울에서 디트로이트 피자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스타일의 피자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도우대디, 도우 하나로 승부하다

도우대디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도우’다. 하루 이상 저온 숙성시킨 반죽은 바삭한 크러스트를 만들고, 속은 촉촉하게 살아있다.

버터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도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요리 같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핫허니 페퍼로니’. 달콤한 꿀과 매콤한 고추가 어우러져, 첫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화끈하다.

치즈는 끝까지 아낌없이 올려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치즈가 눌어붙어 만들어진 바삭한 엣지가 생긴다. 이 치즈 엣지는 디트로이트 피자의 정체성이자 중독 요소다.

그리고 중요한 건, 도우대디의 피자는 전부 팬에서 구워낸다는 점이다. 전용 철판을 사용하는 만큼, 위에서만 열이 닿는 일반 오븐과는 달리, 바닥과 옆면까지 균일하게 바삭한 식감을 낸다.

피자 한 판 위에 얹힌 꿈과 진심

도우대디는 단지 피자를 파는 가게가 아니다. 이곳에는 음식에 진심을 담는 사람의 마음,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음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다.

2023년 2월, SBS <생활의 달인> 876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이곳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미식가들의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피자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디트로이트 스타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한 번쯤은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본 도우대디

여행은 늘 예상하지 못한 만남에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때로는 음식이 그 여행의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서울의 번화함과는 조금 떨어진 신당동의 골목에서,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우대디는 분명히 그런 의미의 여행지다.

낯선 맛, 새로운 문화, 그리고 사람 냄새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도심 속 짧은 여정에서 당신만의 이야기를 더해보자.

그럼 각게 위치는?

가게 이름: 도우대디 (Dough Daddy)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12길 77

전화: 0507-1323-4565

운영 시간: SNS 또는 전화 문의 권장 (조기 마감 가능)

메뉴 추천: 핫허니 페퍼로니, 클래식 디트로이트, 베이컨 앤 블루

방송 출연: SBS <생활의 달인> 제876회 (2023년 2월 13일 방송)

주차 정보: 인근 공영주차장 또는 대중교통 이용 권장

서울에서 만나는 진짜 디트로이트의 맛. ‘도우대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다.

오늘 저녁, 한 조각의 미국을 맛보러 그 골목으로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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