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러시아 극동 지역에 북한군 도착… 3000명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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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영국 BBC 방송이 북한인들이 러시아 극동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각) BBC방송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 관련 소식통을 통해 "복수의 북한인이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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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영국 BBC 방송이 북한인들이 러시아 극동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각) BBC방송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 관련 소식통을 통해 “복수의 북한인이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이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인근의 한 군기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정확한 인원수는 밝히길 거부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파견된 인원이 3000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BBC는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몽골과 인접한 러시아 부랴트 공화국 울란우데 지역에서 준비를 한 뒤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투입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BBC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북한이 파병한 병력으로 대부대가 조직되고 있다는 징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뿐 아니라 인력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북한은 러시아 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두 번째 국가”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 공수 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만들어 훈련하고 있고, 동원된 북한군이 최대 30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도 북한이 러시아에 약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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