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영 회장은 평생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나며, 그 누구보다 인간을 보는 눈이 날카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학력이나 배경보다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봤다.
“사람은 말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평가된다”는 그의 철학에는 인생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다음은 정주영 회장이 강조한, 사람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이다.

1. 위기 상황에서의 태도
평온할 때는 누구나 점잖다. 그러나 진짜 그 사람의 본모습은 위기 앞에서 드러난다. 일이 틀어졌을 때 남 탓을 하는 사람은 절대 성장하지 못한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을 신뢰했다. 위기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 그가 진짜 강한 사람이다.

2. 돈 앞에서의 태도
돈은 사람의 본심을 드러내는 가장 정직한 시험이다. 작은 돈에 흔들리는 사람은 큰 돈 앞에서는 무너진다.
정 회장은 “돈을 벌기보다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돈을 다루는 태도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 인격, 그리고 품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3. 남의 공을 대하는 태도
남의 공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결코 작지 않다. 반대로, 남이 잘 되는 걸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성장할 수 없다.
정 회장은 늘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타인의 성공을 기꺼이 축하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조직도, 인생도 단단해진다.

4. 약자를 대하는 태도
정 회장은 “사람의 품격은 자신보다 약한 이를 대할 때 드러난다”고 했다. 강한 자에게는 공손하면서 약자에게 무례한 사람은 결코 신뢰받지 못한다.
진짜 어른은 지위를 내세우지 않고, 어떤 자리에서도 인간적인 존중을 잃지 않는다. 그가 말한 ‘큰 사람’은 힘이 아니라 따뜻함으로 사람을 감싸는 사람이었다.

정주영 회장은 사람을 외형이 아니라 ‘상황’으로 보았다. 위기, 돈, 공, 그리고 약자 앞에서의 태도. 그 네 가지가 결국 인간의 본질을 드러낸다고 했다.
사람을 제대로 본다는 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는 뜻이다. 진짜 인재를 알아보는 힘은 결국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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