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켓 하우스' 인천 동구 해안 벨트에 새로운 문화 만들 것 [여기는 인천항]

김요한 기자 2025. 11.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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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만석동에 크로켓 하우스(CRO-CAT HOUSE) 12월 개관 예정
조기(croaker)와 캣(cat)을 합성한 하이브리드 조형물 세워
영국 리버풀 램-바나나(Lam-banana) 조형물에서 영감 얻어
허승량 대표 "케이슨24 동력 이어서 해양·생태 비엔날레 개최 목표"

■ 방송 : 경인방송 <여기는 인천항> (FM 90.7MHz 토 18~19시 방송)  

■ 코너명 : 짠내 나는 인천 바다 이야기

■ 방송일 : 11월 1일(토)

■ 진행 : 유동현 (前 인천시립박물관장)

■ 인터뷰 : 허승량(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대표)

◆ 유동현 : 인천 바다는 짭니다. 인천인들의 기쁨과 슬픔의 눈물 그리고 바다를 의지해 일궈낸 삶의 땀방울이 진하게 녹아 있으므로 인천 바다는 짭니다.

<짠 내 나는 인천 바다 이야기> 오늘은 우리 인천 해안선 벨트의 가치를 문화 예술로 풀어내는 '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허승량 대표를 모시고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에 새롭게 마련한 터에 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허승량 : 네 관장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 유동현 : 요즘 아마 인천에서 제일 바쁜 분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왜 그렇게 바쁜지 대화를 통해서 청취자분들도 알게 되실 겁니다. 동구의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에 '케이슨24'가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허승량 : 네 맞습니다. '케이슨24'가 송도에서 훈련한 그 동력을 가지고, 동구 만석·화수  해안선 벨트에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곳에 왔습니다.

◆ 유동현 : 정식 이름이 뭔가요?

◇ 허승량 : 크로켓 하우스(CRO-CAT HOUSE)입니다. 

◆ 유동현 : 그게 무슨 뜻이죠?
유동현 진행자와 허승량 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대표. 허 대표가 가지고 온 조기(croaker)꼬리와 고양이(cat)을 합성한 하이브리드 조형물이 놓여있다. 2025.11.1 [경인방송 편성제작국]

◇ 허승량 : 그 (장소가) 과거에 묘도가 있었던 곳이고, 고양이 묘(猫)를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건축가가 고양이에 영감을 받아 건축물을 디자인한 부분도 있기도 하고요. 또 그 일대가 과거 황금 조기(많이 잡혀서) 만선이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 유동현 : 네, 맞습니다. 고양이가 생선을 물고 가는 모습은 늘 보던 모습이었는데.

◇ 허승량 : 영국 리버풀에 가보면 항구 도시지 않습니까? 우리 인천과 비슷한 도시인데 거기에 램-바나나(Lam-banana)라는 조형물이 있거든요. 거기 주요 교역물이 양과 바나나였거든요.

양의 머리와 몸통 그리고 바나나 꼬리가 붙은 램-바나나가 만들어지듯이 우리 만석동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그래서 조기(croaker)와 캣(cat)을 합성한 하이브리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 유동현 : 지금 저희 스튜디오에 그 조형물이 와 있습니다. 이게 노란색에 몸통은 고양이고 꼬리는 조기예요. 우리가 먹는 그 생선 조기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노랗고 아주 크기가 사람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데스크에는 조그맣고 하얀 크로켓이 있고요.

◆ 유동현 : 그러니까 우리가 송도 국제도시 인천대학교 뒤에 있던 '케이슨24'의 그런 복합문화공간을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에 '크로켓 하우스'로 다시 개관하는 거네요. 크로켓 하우스 시설을 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허승량 : 송도에 있던 케이슨보다 규모는 한 2배 정도로 큽니다. 1층은 갤러리와 또 팝업 스토어 또 이제 2층은 F&B 위주로 구성을, 카페, 베이커리, 브런치 등 바다를 보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거고요. 3층은 아트 콤플렉스라고 제가 명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천에서 회의하기 가장 좋은 곳을 만들려고 합니다.

강사들이 그 자리에 서는 것이 기쁨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시설과 대형 미디어 파사트를 만들어서 기업들이 회의도 하고 또 결혼식도 하고. 그리고 루프탑은 늘 음악이 나오고 서해 석양과 바다를 보면서 상상하고 힘을 내는 그런 공간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크로켓 하우스(CRO-CAT HOUSE)에서 바라본 인천 앞바다 [사진=허승량 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대표]

◆ 유동현 : 그러니까 일종의 복합 문화 시설인데, 바다에 접하고 또 노을이 있고 뭐 여기는 지금 기존에 해안 산책로가 있어서 가보신 분들이 아실 텐데, 전혀 새로운 바다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와의 느낌이 다른 앞에 영종 국제도시도 보이고 물치도도 보이고 또 이쪽 북항도 보이고 아주 특이한 곳인데. 

◆ 유동현 : 송도 '케이슨24' 성과가 대단했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일전에 대통령도 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 잠깐 그때 성과 내용을 얘기해주시겠어요? 왜냐하면 이제 이런 성과가 구도심으로 이전할 수도 있어서, 어떤 성과가 있었죠?

◇ 허승량 : 집단 지성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그 지성의 힘을 연결하는데 이런 것들은 항상 그 기반이 문화와 예술이거든요. 공연과 예술가들의 협업 그래서 계속 이런 시도를 해왔고 그 동력으로 감동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연간 80~90만 정도 왔습니다. 이건 사용한 카드를 확인하면 알 수가 있거든요.

이런 걸 기반으로 해서 인천이 해안 도시고 바다를 끼고 있지만, 사실 우리 시민들이 바다를 직접 느끼고 할 수 있는 곳이 없었거든요. 월미도는 월미도의 모습이 있지만 좀 차분하게 케이슨에서 보여줬던 그 바다의 모습 그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 그것이 제가 자부하는 부분입니다. 행정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 유동현 : 네. 저도 몇 번 가봤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인천 바다는 가깝다. 그런데 좀 아깝다. 저는 그런 생각을 평소 했거든요. 가까운 바다인데 아까운 바다. 그랬는데 이를 우리 대표님께서 송도에서 좀 펼치셨죠? 그러면 우리 동구, 이 해안 산책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실 건가요?

◇ 허승량 : 개관할 때는 IAC라고 하는 인천의 외국인 작가들 그룹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과 지역의 작가들이 연합해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층과 3층에서 연합해서 전시회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것, 바다 친수 공간에서 공연과 문화,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는 것들을 첫 번째 과제로 하고 그래서 본격적인 활동은 아마 내년 3월부터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협업해서 만드는 어떤 뾰족한 콘텐츠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크로켓 하우스(CRO-CAT HOUSE)에서 바라본 인천 앞바다 [사진=허승량 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대표]

◆ 유동현 : 그러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연다고 하셨는데, 제일 궁금할 수 있는 게 지금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고 오픈은 언제쯤 할 것 같습니까? 

◇ 허승량 : 공사가 11월 11일에 끝나고 준공이 11월 말쯤에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12월 초 중순쯤에 개관식, 스몰 개관식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구청과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날짜를 명시하기는 좀 그런데 11월 중순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유동현 : 아무튼 해는 넘기지 않겠네요. 그러면 그때부터는 우리 시민들이 가서 즐길 수 있겠네요.

◇ 허승량 : 맞습니다. 

◆ 유동현 : 제가 알기로는 허 대표님이 그 지역의 스토리를 많이 개발하고 그 스토리를 중심으로 캐릭터라든지 뭐 기념품, 굿즈를 개발한 거로 알고 있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 허승량 : 동구 만석동 그 일대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소설 '괭이부리마을'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런 문학사에서 역할을 했던 배경이 되는 곳인데, 이것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낼 것인가. 거기에 맞는 다양한 굿즈와 또 이곳을 떠나더라도 이 기념품을 매개로 해서 이곳을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 유동현 : 사실 요즘 굿즈가 어떻게 보면 한 지역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인데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는 이유가 전시 보러 가는 사람도 있지만 굿즈를 사러 간다는 사람도 꽤 많아요. 요즘 그 인기가 좋아서. 그러니까 우리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도 물론 바다가 좋아서 오지만 또 이런 굿즈가 있구나 하고. 

아까 제가 뭐 간단하게 조금 말씀을 드렸는데 그쪽 바다는 좀 다르다. 저는 느낌을 그렇게 받았거든요. 사실 제가 동구 출신이라 그쪽 바다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향수도 있고 많이 보았는데, 허 대표님이 보시기에 송도 국제도시 바다와 이쪽 만석·화수 부두 쪽의 바다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봅니까?

◇ 허승량 : 이제 스토리가 그러니까 시나리오가 탄탄한 곳인가 아니면은 시나리오가 계속 쌓여야 하는 곳인가 이게 중요한데, 만석·화수 이 일대는 시나리오가 탄탄합니다. 영화든 인생이든 시나리오가 탄탄해야 흥행하지 않습니까? 

그 기반을 봤을 때는 만석·화수 해안 산책로가 갖는 다양성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 앞에 서면 인천대교, 제3연륙교, 영종도, 강화도, 계양산. 청라까지 360도 파노라마 뷰를 확인할 수가 있는 곳이거든요.

저는 아마 많은 분이 와서 이 공간에서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그런 핫플레이스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유동현 : 네, 그렇군요. 이제 오픈이 12월 중순이면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기대가 큰데요.

앞으로 어떤 뭐 계획이나 비전 이걸 어떻게 키우고 싶다, 그런 걸 한번 말씀해 주시죠.

◇ 허승량 :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은 따라 하기 좋은 지점 또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보여주는, 좀 앞에 있는 지점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이번에 케이팝데몬헌터스를 보면 우리한테 주는 교훈들이 상당하지 않습니까? 
크로켓 하우스(CRO-CAT HOUSE) 전경. [사진=허승량 케이슨24 크로캣하우스 대표]

늘 우리한테 있었던 익숙한 곳인데 그것을 다른 시선으로 해석을 했어요. 된장 냄새도 있어야 하지만 또 버터 냄새 다양한 빵 냄새, 이런 것들 때문에 기꺼이 그들은 와서 소비하거든요. 문화를 소비하게 되고 장소적 소비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탄탄한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양·생태 비엔날레 이런 걸 이제는 해야 할 때가 됐다. 갯벌을 중심으로 섬과 바다 그리고 바닷바람을 매개로 한 해양 생태 비엔날레를 구도심 중심으로 한번 해봤으면 하는 그런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 유동현 : 네 그렇군요. 비엔날레까지. 이제 크로켓 하우스를 거점으로 여러 가지 파생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만석 화수 해안 산책로에 크로켓 하우스를 준비 중인 허승량 대표를 모시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천의 핫플레이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 허승량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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