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는 당도는 높지만 수분이 많고 껍질이 얇아 잘 상하는 편이다.
때문에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며칠 안에 물러지고 곰팡이까지 생긴다. 다행히 복숭아는 몇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훨씬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에 넣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온도, 포장 상태, 밀폐 방식까지 달리해야 복숭아의 맛과 식감을 지킬 수 있다.
복숭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 4

1. 하나씩 분리해서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
복숭아는 서로 닿은 부분부터 눌리기 쉬우므로, 먼저 복숭아끼리 부딪히지 않게 하나씩 분리해주는 게 좋다. 그 상태에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복숭아를 하나씩 감싸주면 보관 효과가 훨씬 좋아진다.
종이가 복숭아 표면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곰팡이나 과숙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포장을 한 상태로 통에 담되, 층층이 쌓기보단 평평하게 깔아주는 것이 눌림 방지에 더 좋다.
2. 완전히 밀폐하지 않기
보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밀폐용기에 담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복숭아는 완전 밀폐된 공간보다는 약간 숨 쉴 틈이 있는 환경에서 보관하는 게 더 낫다. 밀폐용기 속 습기가 쌓이면 오히려 복숭아 표면에 곰팡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뚜껑이 없는 채반이나, 뚜껑을 살짝만 덮은 상태로 보관하면 복숭아 표면이 덜 눅눅해진다. 특히 무르기 시작한 복숭아는 밀폐하지 않는 게 더 오래 간다.

3. 꼭지 부분이 아래로 가게 보관하기
복숭아를 보관할 때는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꼭지(줄기)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두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이 단단해 무게를 잘 지탱하고, 바닥과 닿는 면적도 좁아져 눌림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놓으면 복숭아 윗부분이 무르게 변하거나 흠집이 생기는 것도 방지해준다. 여기에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한 번 감싸준 뒤, 종이 상자나 숨통이 있는 용기에 보관하면 눅눅함 없이 신선함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4. 말랑하기 시작했다면 무조건 냉장 보관
복숭아는 기본적으로 실온에서 숙성되는 과일이다. 따라서 구입 직후엔 상온에 두고, 너무 익기 직전쯤 냉장고로 옮기는 것이 좋다. 딱딱한 복숭아는 상온에서 2~3일 숙성시켜 당도를 올린 뒤, 냉장 보관하면 가장 맛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다.
반면 너무 이른 냉장 보관은 단맛이 충분히 올라오기 전에 과육이 마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온에서 후숙 한 뒤 말랑해지기 시작하면 냉장 보관해 숙성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