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의료 통역 인력 양성

결혼이민자 여성 15명 선정 전문교육
외국인 환자∙한국인 의료진 소통 역할

▲ 안산시가 단원보건소 주관으로 의료통역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외국인 환자와 한국인 의료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의료통역 인력 양성에 나섰다.

시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희망자를 모집, 15명(러시아어5, 중국어4, 베트남어4, 몽골어2)을 교육대상자로 선정하고 최근 교육을 시작했다.

의료통역은 단원보건소가 주관하는 전문교육을 받고 나서 지역 내 대학병원,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이 요청하면 현장을 방문해 외국인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통역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한 김나제스다 강사가 초빙됐다.

강의는 의료통역 기초 및 의학 지식, 진료과목별 주요 질환 및 의학용어 습득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육은 6일간 총 12회차, 24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수료생에게는 시장 명의의 수료증과 시 의료통역사 명찰이 지급된다.

이후 이들이 지역 내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통역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이번 의료통역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한국인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을 돕고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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