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는 오징어죠" 일본차지만 아빠들이 너무 사랑하는 토요타 신형 SUV 등장

토요타자동차가 74년 역사의 오프로드 아이콘 '랜드크루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토요타는 20일(현지시간) 일본 토요타시티 본사에서 랜드크루저 시리즈의 신규 라인업 'FJ'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6년 중반 일본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는 1951년 'BJ'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뒤 출시 직후 후지산 6부 능선(해발 2400m)까지 오르는 데 성공하며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당시로서는 그 어떤 차량도 도전하지 못한 기록이었다. 이후 70여 년간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신뢰성과 내구성으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차'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

현재까지 전 세계 190개 이상 국가에서 약 1,215만 대가 판매됐다. 사하라 사막부터 시베리아 동토까지, 지구상 가장 험난한 곳에서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켜온 토요타의 간판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FJ

그간 랜드크루저는 세 갈래로 진화해왔다. 최신 기술이 총망라된 플래그십 '300 시리즈', 작업 현장에서 혹사당해도 끄떡없는 '70 시리즈', 그리고 지난해 원점 회귀를 표방하며 등장한 실용형 '250 시리즈'가 그것이다. 여기에 이번 FJ가 더해지면서 4개 시리즈 체제로 확대된다.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

'FJ'라는 네이밍은 단순한 알파벳 조합이 아니다. 토요타는 이를 '프리덤(Freedom)'과 '조이(Joy)', 즉 '자유와 즐거움'의 약자로 규정했다.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본질은 지키되, 각자의 방식으로 랜드크루저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

주목되는 대목은 토요타가 250 시리즈로 원점 회귀에 성공한 뒤 불과 1년 만에 신규 라인업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랜드크루저 브랜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SUV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통적 오프로더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랜드크루저 FJ

랜드크루저 FJ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행사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