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1억6,000만 원부터


현대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4×2, 6×4 특장용 샤시 캡과 6×4 윙 바디를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1억6,000만 원부터 2억1,600만 원이다. (국고보조금 2억5,000만 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 원, 부가세 포함 기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잇따라 공급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를 넘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할 수 있는 점도 특징. 그 결과 수소전기트럭이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는 350㎾ 고효율 모터와 180㎾ 연료 전지 스택(90㎾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 72㎾h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합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476마력, 2,237Nm으로 엑시언트 디젤보다 강력하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자동차 주요 부위 최적화로 실내 소음과 진동을 낮춰 정숙한 주행환경도 갖췄다. 또한, ①측면 충돌 및 롤오버 감지 시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충돌 안전 시스템’ ②내리막길에서 보조제동장치(리타더, Retarder)를 자동으로 작동해 속도를 줄이는 ‘다운힐 크루즈’ ③디스크 브레이크 ④타이어 공기압 경고 등을 넣어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전달식을 가졌다.

각 지자체에 전달한 총 4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올해 12월부터 약 1년 동안 시범 운영한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사진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