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 움직였다”... 운전사 숨진 광란의 버스 멈춰 세운 ‘40대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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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로 화물차 바퀴가 날아든 절체절명의 순간, 한 승객의 기지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화물차 바퀴 이탈 사고 당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시민 문도균(42)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버스에는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문씨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뒤따르던 차량과의 2차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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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로 화물차 바퀴가 날아든 절체절명의 순간, 한 승객의 기지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운전기사가 현장에서 사망해 버스가 통제 불능에 빠졌지만, 이 승객은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버스를 안전하게 멈춰 세웠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화물차 바퀴 이탈 사고 당시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시민 문도균(42)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 운전사 숨지자 운전석 돌진... 손으로 브레이크 눌러
사고는 오후 3시 49분쯤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 부근에서 발생했다. 반대편 차로에서 빠진 화물차 바퀴가 고속버스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오면서 50대 운전기사를 덮쳤다.
기사가 숨지며 버스가 중심을 잃자 문씨는 망설임 없이 운전석으로 몸을 던졌다. 그는 한 손으로는 핸들을 잡아 방향을 틀고, 다른 한 손으로는 브레이크 페달을 직접 눌러 버스를 갓길에 세웠다.
당시 버스에는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문씨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뒤따르던 차량과의 2차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

◆ “누구라도 했을 일”... 경찰, 화물차 관리 소홀 조사
황창선 경기남부청장은 수여식에서 “본인의 안위보다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문씨의 행동은 진정한 의인의 모습”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문씨는 “승객들의 비명이 들리는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인데 큰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 관리 소홀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달리는 시한폭탄’ 화물차 바퀴 이탈, 대책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처럼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사고는 정비 불량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바퀴 무게와 회전 속도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월등히 높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물차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과 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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