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가 6개월 만에 외항사 승무원이?! "영어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제일 중요해요"
영어 공부가 막막했다면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오늘은 뚜렷한 목표와 목적으로 6개월 만에 외항사 승무원이 된 '국내파' 고수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승무원을 준비할 때도 영어 과외 고수님으로 활동하시는 지금도 늘 영어에 대한 뚜렷한 목적이 있다는 고수님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안녕하세요. 외항사 승무원 출신
영어 과외 최정원 고수입니다.
여러분은 영어 공부를 왜 하시나요? 대학을 잘 가기 위해 혹은 승진 시험 때문에 하고 계시나요? 이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영어 공부를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회화를 계속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일했던 이유는 명확했어요.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할 때 한국인처럼 통하는 무엇인가가 느껴졌을 때, 그때 정말 기분이 좋았거든요.
함축어가 많은 한국말을 제 나름대로 풀어서 어렵지 않은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를 시도했는데 외국인들이 잘 이해 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이 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나아가 외국인에 대한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서로 이해하게 되고, 친구가 되다 보니 세상이 더 넓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국내파가 6개월 만에
외항사 승무원이 될 수 있었던 방법
저는 이 느낌과 배움을 이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어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죠. 그래서 준비 6개월 만에 외항사 승무원이 됐고, 한국에서도 영어를 쓸 수 있는 해외사업부에서 일을 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사람들이 오해를 하시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했겠지', '외국에서 살 다 왔을 거야' …
그런데 저는 국내파예요. 대학생 때 미국 어학연수 10개월 다녀온 게 다예요. 미국 어학 학연수 전에는 정말 영어를 못했어요. 외국인이 제 발을 밟았고 "Sorry!"라고 했는데 저는 "Thank you!"라고 할 정도였거든요. 어학연수를 10개월 갔다 온다고 해서 영어가 막 늘진 않아요. 하지만 언어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영어 공부에 매진하게 된 건 확실히 어학연수 덕분이었습니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한국이지만 제 스스로를 영어에 최대한 노출을 많이 시키려고 노력했죠. 혹시 TED라고 아시나요? TED 강의를 보고, 강연자의 발화 속도에 맞춰 쉐도잉을 했어요. 실제로 영어 신문 기사를 읽고 요약해 보는 연습도 했고요. 라디오도 영어로 들으려고 했고, 해외 친구들과도 꾸준하게 소통했어요. 정말 제가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영어 공부로 보내려고 노력했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회화예요.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어야 외항사 면접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계속해서 말해보는 연습을 하려고 했고,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했어요. 영어가 확실하게 잡힌 게 아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준비한 지 6개월 만에 외항사 승무원이 된 거라 생각해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제가 해외파가 아니다 보니 한국에 있으면서 영어를 늘리기 위해 영어공부 독학 한 저만의 방법들이 있잖아요. 외항사나 해외사업부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도 했고, 일하면서 터득한 실무 비즈니스 영어회화와 팁들도 생겼죠. 저는 이런 것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아했어요. 그래서 가끔 지인이 영어 과외를 요청하면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드렸는데요. 승무원 일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뿌듯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숨고를 통해 영어 과외를 했어요. 승무원은 한 달에 15일은 비행을 하고, 15일은 휴식을 취해요. 비행을 안 하는 15일에 보통은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고, 제 개인적인 일을 하다 보니까 크게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나의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생각으로 영어 과외를 시작한 거예요.
저에게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영어 회화를 향상을 목표로 하고 계세요. 실제로 해외에 갈 계획이 있거나, 비즈니스를 하는데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야 돼서 영어회화를 늘려야 되는 분들, 그리고 영어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요청서를 보내시죠. 저는 그분들에게 제가 했던 것처럼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제 수업은 무조건 영어로만 진행돼요. 영어 회화를 향상하고 싶어서 오시는 거니까요.
사실 한국인 중에 영어가 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분들이 영어 장벽을 낮추고 편하게 회화를 할 수 있게 이끌려고 노력해요. 한국식으로 생각한 것을 어떻게 영어로 풀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면 재미있어하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잠깐 들르다' 이걸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생각이 안 나실 거예요. 보통은 'arrive'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잠깐 들르는 게 'stop by'가 있고, 'swing by'가 있어요. 'swing'이 그네잖아요. 그네처럼 왔다 갔다 하듯이 잠깐 들르는 거라고 말씀드리면 흥미로워하시더라고요.
어쨌거나 저는 제 수강생분들이 영어회화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첫 수업에 영어로 말을 뱉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저는 편하게 말해도 좋으니 영어로 말해보라고 해요. 처음에는 어려워하시는데, 몇 번 발화하다 보면 엄청나게 생각하지 않아도 영어회화할 수 있다는 거에 편해하시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영어를 시작했고요. 영어라는 것이 너무 멀게 느껴지지 않게 수강생분들이 느끼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예요.
한 사람의 인생이 더욱 가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수가 될게요
저는 영어로 대화하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외항사에 들어간 것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그래서 저는 수업하는 게 의미 있고 뿌듯해요. 사람마다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적은 에너지를 부어도 큰 시너지를 내는 수강생분들을 만나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죠.
항공사 업무와는 다르게 과외는 한 사람에게 집중하잖아요. 영어 과외를 하는 동안 수강생이 원하는 방향성을 듣고, 함께 하다 보면 이 사람의 인생의 방향성이 바뀔 때도 있어요. 인생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뿌듯함이더라고요. 책임감도 더 커지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제가 잘하는 게 영어라서 도움을 드리려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금 더 키워보고 싶어요. 제가 드리는 정보도 더 폭넓게 드리고 싶고, 더 많은 분들이 서로 영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그것에 대해 많이 구상하고 있고요.
하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하루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돼요. 저는 매일 영어뉴스를 보려고 하고, 영어 책도 읽고, 새로 생기는 영단어를 찾아봐요. 제가 수강생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가치는 뚜렷해요.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저 최정원은 오늘도 영어 공부를 하며 수강생분들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