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마지막 2초서 갈린 승부…"부산서 트로피 들겠다" 이상민 감독 승승승승 정조준 [MD부산]

부산 = 김경현 기자 2026. 5.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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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롱이 5월 9일 챔프전 3차전 결승 자유투를 넣고 있다./KBL 제공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명경기도 이런 명경기가 없다. 부산 KCC와 고양 소노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KCC는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8-87로 승리했다.

KCC는 확률 100%를 잡았다. 지금까지 2승 무패에서 챔프전 3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에 성공했다.(5/5)

전반은 KCC가 1-2차전을 재현하는 듯했다. 여전히 소노의 외곽은 들어가지 않았다. KCC는 체급 차이를 활용해 압도했다. 전반은 51-43으로 KCC가 앞섰다.

소노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준용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출전이 어려웠다. 소노는 그 공백을 파고들고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4쿼터 최준용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임동섭과 이정현이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더니,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KCC의 마지막 공격. 숀롱이 네이던 나이트에게 귀중한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88-87 역전. 남은 시간은 1초. 케빈 켐바오의 버저비터 3점이 빗나가 KCC가 승리를 거뒀다.

숀롱은 2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웅이 17득점 7어시스트, 허훈이 16득점 10어시스트, 최준용이 14득점 5리바운드, 송교창이 10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이정현이 19득점, 임동섭이 18득점, 켐바오가 17득점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허웅과 숀롱이 5월 9일 챔프전 3차전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KBL 제공

경기 종료 후 이상민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 (최)준용이 3파울 때 바로 뺐어야 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의사를 존중해줬는데 운용 미스가 됐다"며 "졌으면 전체적 분위기가 다운됐을 텐데 숀롱이 중요할 때, 자유투 2개 다 넣어줘서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이어 "9부 능선 넘었다 생각한다. 피로도는 많을 것이다. 오히려 (최)준용이가 5반칙으로 나와서 푹 쉬었다. 못 뛴 만큼 내일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허)훈이, (허)웅이, (송)교창이가 많은 시간 뛰었는데 회복한 다음 최선을 다해서 내일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6-87 상황에서 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숀롱에게 정확히 패스가 갔는데, 골밑 득점에 실패했다. KCC 입장에선 다행히도 나이트의 반칙이 나와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넣을 줄 알았다. 못 넣을 줄 몰랐다. 완벽하게 제치고 골밑이었는데 빠지더라"며 웃었다.

최준용에 대해서 "저도 선수 때 5반칙 퇴장 많이 당했다. 승부욕이 강할수록 그렇다. 오늘 (최)준용이 자리가 컸지만 오늘 (장)재석이가 잘 메꿔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이 5월 9일 챔프전 3차전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일정이었다. 새벽 늦게 도착해서 쉬지도 못하고 준비했다.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했다. 선수들도 피로감이 이 승리로 인해 날아가지 않았을까. (KBL 기준) 부산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든 적이 없다고 들었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MVP는 누가 받아야 할까. 이상민 감독은 "특정 선수를 말하기 어렵다"며 "마음은 5명이 모두 MVP라 생각한다. 모두 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패장 손창환 감독은 "저희 선수들은 본인 능력에 비해서 100% 이상 했다. 상대가 워낙 신체적인 능력과 개인 기량이 좋았다. 졌지만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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