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 아다니그룹, 구글·메타와 데이터센터 동맹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재벌 기업 아다니그룹이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위해 메타·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6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다니는 메타·구글 등 여러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논의 중이다. 월마트의 자회사인 플립카트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논의는 아다니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부지와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서 추진 중인, 10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대표적 재벌이자 아시아 2위 부호인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아다니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이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아다니 자회사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와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 엣지코넥스의 합작사인 아다니코넥스는 작년 10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은 인도 동부 도시인 비사카파트남에 약 15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최대 규모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업무협약을 넘어 새로운 투자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아다니의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의 넓은 영토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는 해외 투자자와 기술 기업에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최대 재벌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비롯해 타타그룹, 아마존, 오픈AI 등 국내외 기업이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자회사 디지털커넥션은 작년 11월 비사카파트남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110억 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타타그룹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확보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127억 달러(약 19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픈AI도 인도에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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