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민생회복지원금 하자…허리띠 너무 조르면 병 나"

"어려울 때는 재정이 역할을 해야" 강조
"내년 병사들 급식 단가 동결…사실상 깎은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민생 경제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이든 민생회복지원금이든 뭐든 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가 어려우니까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하는데 너무 많이 조르면 병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는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기업과 가계, 정부 이 경제 3주체 중에 기업과 가게가 어려우면 정부가 나서는 게 최소 기본이다"라며 "안 그래도 배고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등지원 하시라. 부분적 지원 하십시오. 우리(민주당)가 양해하겠다"라며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이 장병들의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하겠다고 하고, 잘 먹어야 잘 싸운다는 이야기도 여러 차례 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병사들의 내년도 급식 단가가 동결됐다.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사실은 급식 단가를 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사들 간식비 예산이 얼마나 된다고 그것을 줄였다고 한다. 초급 간부들 수당도 삭감된다고 한다"라며 "잘 먹어야 잘 싸운다고 하고 뒤에서는 못 먹게 급식비와 간식비를 깎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장병들의 복지 증진에 나서겠다"라며 "병사들 통신 요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군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