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빠른 막내 정지선, 주방 내 1순위 등극? ‘언더커버 셰프’ 시청률 최고 6.2%

[뉴스엔 배효주 기자]
‘언더커버 셰프’ 대한민국 톱 셰프 3인방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혹독한 생존기를 펼쳤다.
5월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 셰프’ 2회에서는 계급장을 떼고 이탈리아 파르마와 나폴리, 중국 청두 식당에 잠입한 3인방이 폭풍처럼 밀려드는 주문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너 셰프 시절의 권위를 완전히 리셋하고, 사수들의 눈치를 보며 한 땀, 한 땀 기본기부터 다시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 기존 요리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생생한 재미와 쫄깃한 긴장감을 완성했다. 이에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6.2%를 기록, 전회차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기준)
먼저, 나폴리 외곽 정통 트라토리아에 전직 야구선수 ‘샘 권’으로 잠입한 권성준은 ‘디테일 끝판왕’ 사수를 만나 첫 영업부터 혼미한 시간을 보냈다. 권성준은 직원 식사를 먹으며 메인 셰프의 간과 익힘 정도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눈을 반짝였지만, 실전은 달랐다. 웰컴 푸드 ‘콩 수프’와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한다는 인기 메뉴 ‘전채 모둠’을 담당하게 된 권성준이 사수의 엄격한 감시 아래 진땀을 흘리게 된 것. 특히 오븐을 여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디테일을 속사포 이탈리아어로 쏟아내자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5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전채 모둠은 “10분이면 완성된다”는 사수의 설명과 달리 과정만 16가지에 달하는 메뉴. 계속해서 귀에 꽂히는 잔소리와 주문 재촉의 압박 속에 눈이 퀭해지고 다리마저 비틀거리는 혹독한 경험을 한 권성준은 영업 종료 후 노트를 펼쳐 애피타이저 파트의 모든 요리를 독하게 복습했다. 이어진 달콤한 휴식 시간, 오랜만의 막내 생활에 지쳐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진 권성준은 복귀 시간을 코앞에 두고도 눈을 뜨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했다. 선배들이 이미 주방에 집결한 가운데 첫날부터 대형 지각 위기에 놓인 ‘샘 권’의 운명과 과연 그가 셰프 인생 최고 난이도 선배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탈리아 파르마 전통 식당에 농부 ‘희태’로 잠입한 샘 킴은 27년 만에 혹독한 막내 생활을 맛봤다. 샘 킴은 식당 최고 시그니처 메뉴 ‘치즈 토르텔리’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았다. 이탈리아 북부식 대표 파스타로 반죽 위에 소를 짜고, 손으로 모양을 잡아 밀봉해야 하는 고난도 메뉴. ‘파스타 장인’ 샘 킴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방식인 만큼 더욱 신중하게 움직였지만, 밀려드는 주문 압박에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급기야 생면이 전량 폐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주방에 아찔한 살얼음판이 깔리고, 샘 킴은 실수 후 귀까지 빨개진 채 “죄송하다”를 연발해야 했다.
사장은 한국말 번역기로 “다 괜찮아”라고 막내를 북돋았지만, 샘 킴은 괜찮지 않았다. 굴욕을 맛본 후, 브레이크 타임에도 노트를 꺼내 반죽법과 레시피를 빼곡히 적으며 짠내 나는 필기와 암기로 생존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녁 영업을 앞두고 생면 파스타 선배이자 강력한 경쟁 상대인 23세 ‘막내 메기’까지 등판했다. 과연 메기의 등장이 샘 킴의 막내 적응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진진한 기대를 불러모았다.
중국 청두 초대형 연회장 식당에 복서 출신 ‘써니’로 잠입한 정지선은 첫 점심 영업부터 빠른 눈치와 손놀림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칼판과 불판 파트가 2인 1조로 움직이는 주방에서 완성된 음식 전달, 접시 세팅, 공간 정리 등 눈치껏 할 일을 찾은 것. 특히 시키지 않아도 칼각 행주질을 하고, 메뉴에 맞는 그릇을 미리 준비하는 등 몸에 밴 감각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주인 할머니는 “써니가 일을 아주 잘한다. 눈치도 빠르고 손도 빠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빛나는 적응력은 동시에 의심의 씨앗이 됐다. 현지 셰프들은 “좀 할 줄 아는 느낌이다”라며 의문을 품어 긴장감을 더한 것. 그럼에도 정지선은 휴식 시간까지 반납하고, 식자재를 둘러보고, 무려 160가지 요리 메뉴판을 독학하는 등 승급을 향한 독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러한 열정에 감복한 불판부 선배로부터 급기야 깜짝 ‘웍 교육’ 기회까지 받게 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풍은 “세 분 중 가장 먼저 올라갈 것 같다”고 예측해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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