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너무 예뻐서 나란히 괴롭힘 당한 전설의 미스코리아 자매

설수진·설수현 자매의 눈부셨지만 조용히 감춰진 학창시절 이야기

1990년대 후반,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나란히 이름을 올린 두 자매가 있었다. 1996년 ‘선(善)’에 오른 설수진, 그리고 1999년 ‘미(美)’를 수상한 설수현.

설수진/설수현

화려한 수상 경력 못지않게 우월한 외모로 주목받은 두 사람은 늘 ‘미모 자매’, ‘특급 유전자’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엔 아무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어린 날의 기억이 있었다.

“쟤야?”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로 불려갔던 시절

설수진/ 설수현

설수현은 과거 방송에서 중학교 시절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당시는 아직 미스코리아 타이틀도 없던 때였지만, 그녀의 미모는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

설수현

그러던 어느 날, 쉬는 시간이면 ‘노는 선배들’이 불러내 화장실에 가두고는 쳐다보며 말했단다.

“쟤야?” “얘 맞지?” 장난처럼 건넨 말들이었지만, 어리고 여렸던 마음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다.

겁에 질린 채 집에 돌아와 언니 설수진에게 털어놨지만, 언니는 의외로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그랬어.”

이미 같은 일을 겪은 듯한 그 말은 위로였을까, 체념이었을까.

두 사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일부러 안 감고 학교에 나가는 선택을 하게 됐고, 그렇게 며칠 지나자 선배들의 괴롭힘은 멈췄다.

‘설수진 동생’이라 불렸던 시절, 그리고 꿋꿋하게 쌓아온 이름

설수현은 한 방송에서 “20년 동안 늘 언니의 동생으로 불렸어요”라고 말했다.

언니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자신만의 이름을 갖고 싶었던 바람이 겹쳐져 있던 말이었다.

설수현
설수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왔다. 설수진은 화상환우를 위한 재단에서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고, 설수현은 세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방송인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설수진
설수진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 예쁜 얼굴이라는 수식어 뒤에는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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