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특화미] 가바 성분 많이 함유 ‘눈큰흑찰’…‘뇌 활성화’ 도움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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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두뇌가 젊어진다거나 공부를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다.
<눈큰흑찰> 발아현미는 가바 함유량이 쌀 100g당 88㎎에 이르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바 영양제가 500㎎ 단위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농산물에 함유된 영양성분으로는 상당한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눈큰흑찰>
<눈큰흑찰> 은 보통 혼반이나 발아현미로 소비되는데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게 김씨의 전언이다. 눈큰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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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현미에 안토시안 ‘풍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완화
적기 모내기·적정 시비 중요
먹을수록 두뇌가 젊어진다거나 공부를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다. 흔히 ‘두뇌에 좋은 음식’ 하면 노르웨이에서 물 건너온 연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산 아몬드·피칸 등을 떠올릴 텐데, 사실 우리나라 땅에서 나고 자란 신토불이 농산물도 이에 못지않게 뛰어나다. 국내에서 육성된 <눈큰흑찰>쌀이 그렇다.
<눈큰흑찰>은 2005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가바(GABA)·안토시안 등 기능성·영양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쌀이다. <눈큰흑찰> 발아현미는 가바 함유량이 쌀 100g당 88㎎에 이르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바 영양제가 500㎎ 단위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농산물에 함유된 영양성분으로는 상당한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을 뜻하는 ‘가바’는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대사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부작용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눈큰흑찰>에 풍부한 안토시안은 활성산소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고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눈큰흑찰>을 재배하는 농부의 자부심은 그 누구보다 높다. 2014년부터 전남 함평에서 3967㎡(1200평) 규모로 <눈큰흑찰>을 재배하고 있는 김주성씨(70)는 “<눈큰흑찰>만큼 좋은 곡식을 보지 못했다”며 “최근 몇년간 TV 종편채널을 휩쓸었던 퀴노아나 병아리콩보다 영양가가 뛰어나고 깨끗하며 신선한 곡식”이라고 추켜올렸다.
재배뿐만 아니라 도매유통까지 겸하고 있다는 김씨가 <눈큰흑찰>을 재배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차별화’ 때문이다.
“쌀농사라는 게 남들 하는 대로 해서는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도 농민이 기능성 쌀 재배에 소극적인 이유는 판로 확보가 어려워서입니다. 전 일단 재배하고 보자는 심산이었죠. 없어서 못 파는 것보다 낫지 싶어서요.”
<눈큰흑찰>은 보통 혼반이나 발아현미로 소비되는데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게 김씨의 전언이다. “한번 맛을 본 소비자는 독특한 풍미 때문에 <눈큰흑찰>을 다시 찾더라고요. 쌀눈이 커서 고소한 향과 쫀득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눈큰흑찰>은 내도복성이 강하고 도열병에 저항성이 있어 재배하기 까다롭지 않다. 다만 질소비료를 과다시용하면 등숙 저하, 숙색 불량, 병충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적정 균형시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모내기를 다소 늦추면 안토시안 함량을 높일 수 있으나 불시출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기에 모내기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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