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에 담은 독창적 시선들

사진작가 안웅철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음악산책 다섯 번째 순서는 사진과 음악을 잇는 사진작가 안웅철과 함께한다. 무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작가 안웅철은 보그, 바자 등 패션 화보는 물론 다큐멘터리, 파인아트를 넘나들며 독일 ECM레코드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커버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렌즈에 담아온 그는 음악에서 영감을 받고,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류이치 사카모토, 키스 자렛, 바비 맥퍼린, 미샤 마이스키, 보보 스텐손과 콜랭 발롱 그리고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 세계적 거장들로 가득 차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그의 사진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로 이뤄진 앨범 ‘Piano’를 발표하기도 했다.

<@1>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일상적이면서도 낯선 풍경 속에서 삶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포착하는 안웅철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시선을 만나본다. KBS 클래식FM ‘당신의 밤과 음악’ DJ 이상협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사람과 음악, 사진, 여행 등 빛나는 순간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를 재즈 연주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연주는 재즈 밴드 프렐류드 리더 고희안, 베이시스트 정용도, 드러머 한웅원으로 구성된 고희안 트리오와 싱어송라이터 정란이 선보인다. 이날 레퍼토리는 ‘Bye bye blackbird’(안녕, 블랙버드), ‘Anything that’s part of you’(그대의 흔적이라면 무엇이든), ‘Croissant(크루와상)’, ‘Samba do aviao’(비행기의 삼바)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예술의 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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