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청소년 뇌 노화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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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의 봉쇄 조치가 청소년들의 뇌를 노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미국 포춘 등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 쿨 워싱턴대 학습·뇌과학 연구소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의 뇌 성숙도가 남성은 1.2년, 여성은 4.2년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받은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의 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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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미국 포춘 등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 쿨 워싱턴대 학습·뇌과학 연구소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의 뇌 성숙도가 남성은 1.2년, 여성은 4.2년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018년 연구에 참여한 9~17세 청소년 160명의 뇌를 2021년 MRI(자기공명영상) 장치로 촬영해 대뇌피질 두께를 분석했는데 모든 청소년 뇌의 대뇌피질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얇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받은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의 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남성은 후두엽의 시각 피질만 얇아졌지만 여성은 좌뇌와 우뇌 전체적으로 대뇌피질이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에 대한 이유를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회적 상호작용 중요성 차이'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남자아이들은 스포츠나 신체 활동을 위해 모이지만 여자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친구와의 대화 등 사회 상호작용에 더 의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 팬데믹이 여학생들을 고립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2년 발표된 스탠퍼드대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다. 당시 스탠퍼드대 연구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10대 청소년의 피질 두께가 유사하게 얇아지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대뇌피질은 언어와 장기기억, 지각·판단을 담당하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얇아진다. 스트레스나 우울·불안 등이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고 알려졌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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