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 공격에 러 점령지서 북한장교 6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 지역에 단행한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러시아군의 훈련 시범을 참관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20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이 북한군 장교였고, 3명 이상의 북한군 병사가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한 소셜미디어는 러시아군이 북한 대표들에게 공격 작전과 방어를 위한 훈련을 시연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해 북한군 소속 인력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와 러시아가 각종 건설 공사를 위해 북한 노동자를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이후 북한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받았으며,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달 24일)>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을 유럽 내 전쟁범죄의 사실상 공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로 우리(우크라이나인)를 죽이게 할 합법적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마땅히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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