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계획한 일이 잘 풀리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1.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건강이다. 그동안 지키지 못한 금연, 금주, 운동 등을 올해는 꼭 실천해 보자.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앞으로 아무리 멋지고 좋은 일들이 계속 생겨도 건강하지 않으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지금 건강하더라도 항상 건강관리에 힘쓰면서 좋은 습관을 갖추도록 노력하자.
2. 나와 가족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
특히 30대나 40대의 가장(家長)이라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꼭 마련해야 한다. 가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이 발생해서 가족과 영원히 작별하게 된다면 남은 가족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남은 가족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생활보장상품, 즉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 20대이거나 미혼이라면 본인에게 일어나는 사고나 질병을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이나 질병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신체적인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도록 대비해야 한다.
3. 100세 시대를 대비한 은퇴자금
지금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2024년에 발표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남자는 86.3세, 여자는 90.7세라고 한다. 100세 가까운 나이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건강과 노후생활비, 즉, 은퇴자금인데 이 중에 더 열악한 것이 바로 은퇴자금이다.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당장 준비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준비하는 기간을 늘려야 나중에 받는 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4. 비상자금을 준비하자
살다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인데 그마저도 없어서 낭패를 겪는 경우들이 있다. 각자의 인생에서 언제 어떻게 갑자기 돈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대출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즉 비상금을 마련해 두는 게 좋다. 비상금은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환금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월급의 3배에서 6배 정도를 준비해 두면 좋다. 너무 많은 금액을 예치하면 다른 기회비용이 사라질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이 정도의 금액을 꼭 준비해 두자.
5. 자금에 이름 붙이기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마련하고자 하는 금액에 이름을 붙여 주면 좋다. 이름을 붙이면 계획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해진다. 또 목표 의식이 생겨서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족 행복주택자금, 우리 딸 결혼자금, 결혼 20주년 기념 해외여행자금 이런 식으로 말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을 붙이면 더욱 좋다. 이렇게 하면 자금의 성격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마련해야 하는 금액의 크기도 가늠할 수 있어서 끈기 있는 자금관리에 도움이 된다.
새해에 담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너무 많아도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말 중요하고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한 후에 결정하면 좋겠다.
글 전인혁 교보생명
발행 에프앤 주식회사 MONEY PLUS
※2025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