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이칭더 연설 이틀 뒤 5개 구역 실탄사격…17일까지 선박 진입 금지

중국이 발해·서해·동중국해·남중국해 4개 해역 5개 구역에서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활동에 돌입했다.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 이틀 뒤인 12일부터 자국 연안 곳곳에서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활동에 나섰다. 훈련 구역은 발해에서 남중국해까지 넓게 퍼져 있고, 기간도 17일까지로 길다. 대만은 중국 연안에서 실시하는 사격훈련으로 판단하면서도 역내 긴장을 높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4개 해역 5개 구역, 17일까지"

12일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발해와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4개 해역의 5개 구역에서 군사훈련과 실탄사격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 지역은 랴오닝성 다롄, 허베이성 친황다오, 장쑤성 옌청, 저장성 원저우, 광둥성 잔장 인근 해역이다. 중국 해사당국은 군사활동 기간 해당 해역에 선박의 진입을 금지했다.

"다롄 서해 북부서 실탄사격 개시"

다롄 해사국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해 북부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친황다오 인근 발해에서는 16일까지 군사 장비를 동원한 작업이 진행된다. 서해 남부 옌청 인근에서는 16~17일 실탄사격이 예정돼 있고, 동중국해 원저우 동쪽에서는 13~15일 군사훈련이 실시된다. 남중국해 잔장 인근에서도 12~1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탄사격이 진행된다.

"적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국 연안 지역에서 포병부대 등이 실시하는 사격훈련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과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군사활동은 라이 총통이 10일 국경절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고 국방비 증액을 강조한 지 이틀 만에 시작됐다. 중국은 훈련과 연설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훈련 구역이 서해까지 걸쳐 있어 한국 해역 인근 항행 안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사진 출처=연합뉴스·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