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는 왜 ‘마칸 일렉트릭’ 출시 시기 늦췄나 [현장+]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포르쉐 성수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3월 마칸 일렉트릭 전기차를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사진=조재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의 출시 시기를 지난해 말에서 올해 3월로 연기했다. 내부적인 사정이나 어려움이 아닌 충분한 차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열고 미디어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9월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였다.

부세 대표이사는 마칸 전기차 출시 일정 연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3월로 출시 시기를 미뤘다”고 밝혔다.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그는 또 “이전부터 타이칸을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기 때문에 e-모빌릴티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상황 속에서 마칸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사진=조재환 기자
포르쉐 마칸 실내는 커브드 형태의 12.6인치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10.9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87인치 증강현실 형태로 구현된다./사진=조재환 기자

마칸 전기차는 지난해 7월 사전계약 시작 당시 국내 판매가격이 9910만~1억3850만원이기 때문에 국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부세 대표는 “고객들과 언론 등에서 마칸과 관련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4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마칸과 관련된 수치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공개됐던 마칸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100㎾h며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 CATL이다. 홀가 게어만 전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에 출시될 마칸 전기차는 중국 회사인 CATL 배터리가 탑재되지만 이 배터리의 생산 국가는 독일”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및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마칸 전기차의 상온 복합 주행가능거리는 433~478㎞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마칸 전기차와 신형 911, 타이칸 GTS 등의 신차를 선보인다. 또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 포르쉐 서비스센터 제주 등을 세우고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 이상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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