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에 나온 그 다방, 세트일까? 진짜일까?

▲ 영화 <댓글부대>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이슈 알려줌] <댓글부대> 비하인드 1편 (Troll Factory, 2024)

<댓글부대>에는 '임상진'이 근무하는 신문사 '창경일보'부터 ‘임상진’의 집, '임상진'과 익명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다방,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팀알렙'의 아지트까지 다양한 공간이 등장합니다.

이 공간은 캐릭터의 성격부터 인물들이 처한 상황 등을 극적으로 만들어 냄과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관객들이 영화에 보다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죠.

먼저 '임상진'을 더 '임상진'답게 완성해 준 '창경일보'는 제작진이 만들기 가장 어려워했던 공간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언론사의 경우 대중들이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는 장소이지만 직접 들어가기는 어려운 곳인 만큼 실제 언론사를 구현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켰죠.

안국진 감독은 "진짜 같으면서도 복잡한 공간, 일반 직장인들이 다니는 곳인지 아니면 진실을 탐구하는 기자들이 일하는 곳인지를 한눈에 느꼈으면 했다"라고 '창경일보' 내부를 설명했는데요.

'임상진'을 연기한 손석구는 제작진이 만들어낸 '창경일보' 공간으로 인해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은 사실을 밝히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니 눈앞에 가상의 언론사가 진짜처럼 펼쳐져 있었다. 과하지 않게 리얼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죠.

'임상진'의 또 다른 공간인 집은 조직적인 온라인 여론 조작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집착과 분노가 만들어낸 곳인데요.

"'임상진’이라는 인물을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책더미와 자료 더미들이 쌓여 있는 등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판타지적인 공간이 완성됐다"라는 손석구의 말처럼, '임상진의 집'은 단순한 캐릭터의 거주 공간이 아닌 '임상진'의 캐릭터를 설명해 주는 또 다른 요소입니다.

'임상진'과 '찻탓캇'이 처음 만나는 장소인 다방은 전체 일정 중 4일간 촬영을 진행할 정도로 <댓글부대>에서 중요한 공간인데요.

이 다방은 안국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던 시절 실제로 방문했던 곳으로 묘한 매력에 이끌려 당시부터 로케이션 장소로 점찍었던 실존 장소죠.

손석구는 해당 공간에 대해 "실제로 세트를 지으라고 해도 못 지을 정도로 현실감이 없는 곳"이라고 표현했으며, 김동휘는 "서울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찍었다"라는 감상을 전했는데요.

이는 "다방은 요즘 흔치 않은 장소다. 알 것 같으면서도 처음 보는 장소"를 원했던 안국진 감독의 의도에서 비롯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댓글부대>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장소이기도 한 '팀알렙'의 아지트는 개성 강한 3인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해 각기 다른 공간으로 만들어냈죠.

특히 이곳은 안국진 감독과 조형래 촬영 감독이 과거 함께 살았던 집을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그대로 구현했는데요.

아지트 속 '찻탓캇'의 방은 벽의 낙서나 쌓여 있는 책 등의 소품으로 활자 중독이 있는 캐릭터를 표현했죠.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물건보다는 활자에 집착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콘셉트를 설명했습니다.

'찡뻤킹'(김성철)의 방은 수집해서 리셀을 할법한 값비싼 명품으로 방을 가득 채웠는데요.

마지막으로 '팹택'(홍경)의 방은 다소 미성숙하지만 힙하고 키치한 캐릭터성을 드러내기 위해 한 사람이 다 갖기 어려울 정도의 잡다한 물건들로 방을 가득 채웠죠.

김성철은 '팀알렙' 아지트에 대해 "실제 촬영을 할 때 방에 있는 오브제들이 캐릭터를 잘 살려줬다"라고 전했으며, 김동휘는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공간이었다"라고, 홍경은 "각 인물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드러나는 구조가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부대
감독
출연
평점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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