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국문과 동문, 학문적 위상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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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연세대학교는 10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강 동문(국어국문 89)이 지난 10일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축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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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연세대학교는 10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강 동문(국어국문 89)이 지난 10일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축전을 게재했다.
연세대학교 측은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2000년에 평화상을 받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수상으로 우리 대학교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가 됐다"고 알렸다.
이어 "한 동문은 우리 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작가로서 국내외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가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깊이 있는 인간 탐구와 문학적 통찰, 그리고 실험적인 문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세대학교 측은 "한 동문은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비롯해 '메디치 외국문학상',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등 다양한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도 전했다.
또 "한 동문은 지난 2023년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작별의 두 가지 의미'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윤동주와 나'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연세인들에게 그녀의 문학적 세계를 공유해왔다"며 "한 동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대학교의 교육 철학과 창의적 지성의 결실, 그리고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학문적 위상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는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서 인문학 교육 및 연구에 힘쓰고,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설가 한강은 한국 작가, 또 아시아 여성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그의 글을 극찬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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