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숲 연계한 만남의 광장 조성된다
북구 실시설계 용역 완료
매곡천 일원 폐선부지 활용
철교위 포토존·조명 설치
미로정원 등 놀이공간 확보
내달 착공 12월 준공 목표
울산 북구가 동해선 폐선에 따라 우범 지대로 전락한 매곡천 일원에 ‘만남의 광장’을 올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북구는 울산숲과 연계한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신천동 374-10 일원에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착수한 실시설계 용역을 23일 마쳤다.
북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소특별회계 6억3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착공, 12월께 광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매곡천과 동천 합류부 부근은 동해선이 폐선된 뒤 마땅한 시설물이 없고 관리도 되지 않아 우범 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북구는 폐선 부지를 활용할 경우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해 주민 편의 시설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에는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사업의 특색에 맞게 기존 철교 위에 기차 조형물 설치를 통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각종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간 경관도 조성한다.
또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의 지역 특화 디자인(울산BI)을 접목시킨 울산숲 로고 디자인과 글자 조형물, 북구의 마스코트인 쇠부리 캐릭터 조형물도 설치한다.
여러 디자인 조명 등도 갖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일대에 위치해 주민들의 자연 휴양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울산숲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북구는 140여㎡ 규모의 미로정원과 나무로 만든 토피어리(식물 조형물)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을 확보한다.
광장 내부에는 회양목 및 자산홍을 심은 화단을 설치하고 인근 아파트 단지와 연결 통로를 꾸민다.
북구 관계자는 “동해남부선 폐쇄로 인해 단절되고 우범화된 공간을 울산숲 사업과 연계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명품 공간인 기차광장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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