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났지만 냉장했으니까” 하루 지난 커피, 정말 마셔도 될까?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보면 끝까지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많다.

버리긴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들고 다니기도 애매한 이 커피.

과연 시간이 지나도 마셔도 괜찮을까?

커피의 성분과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안전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입을 댄 커피는 하루 안에 마셔야

한 번 입을 대고 마신 커피는 그 순간부터 세균에 노출된다.

침 속 세균이 컵 안으로 들어가면서 변질이 빨라질 수 있다.

뚜껑을 열었다면 공기 중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닿을 가능성도 있다.

곰팡이는 산성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어,

보관 시간이 길수록 눈에 보이지 않아도 위험성이 커진다.

입을 댄 커피는 되도록 24시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안전하며,

하루가 지났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게 좋다.

입 대지 않은 커피는 5일까지도 가능

반면, 입을 대지 않고 뚜껑도 열지 않은 상태라면 실온에서 5일, 냉장 보관 시 최대 7일까지도 괜찮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변질 위험이 낮고,

산성 환경으로 세균 증식에도 불리하다.

연구에 따르면 실온 5일 보관 시 세균 수치는 평균 78.4 CFU/mL, 냉장 보관 시엔 51.2 CFU/mL로 나타났다.

이는 식약처 기준인 100 CFU/mL 이하 수준.

마시기 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세균 제거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라떼·카푸치노는 2시간 이상 두지 말 것

아메리카노와 달리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훨씬 빠르게 상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많아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런 커피는 상온에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눈에 띄는 이상이 없더라도 상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 시간이 더욱 짧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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