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보다 칼슘 많은 이 해조류, 알고 드셔야 합니다

미역에 요오드만 있는 줄 알았다면 반만 아신 겁니다

미역은 국으로, 초무침으로, 밥 반찬으로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출산 후 미역국이 건강식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단순한 전통 때문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은 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로 사용돼
신진대사 조절, 체온 유지, 뇌 발달 등 다양한 생리작용에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미역의 가치는 그 하나로만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미역에는 칼슘, 마그네슘, 철분 같은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특히 칼슘 함량은 같은 무게 기준 우유보다도 많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과 푸코이단은
장 건강을 돕고, 체내 중금속이나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입니다.
알긴산은 장내에서 젤처럼 부풀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푸코이단은 면역 기능 강화와 항염 효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식이조절이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미역 기준 하루 5g 내외(불리면 약 한 줌) 정도가 적절합니다.
국물로만 먹기보다 초무침, 미역줄기볶음 등으로 활용하면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역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체내 순환과 대사를 돕는 저자극 고효율 식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