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최고조…“미국 당국자들, 전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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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은 전면전 촉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각 20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을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양측의 전투가 격화해 전면전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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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은 전면전 촉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각 20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을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며칠 동안 양측의 전투가 격화해 전면전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크고 작은 공방을 이어오면서도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지만, 지난 17일 이후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무선호출기와 무전기의 동시 폭발 사건으로 정세는 급변한 상황입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 사건을 이스라엘의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보복을 공언했고,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이끈 이브라힘 아킬과 아흐메드 와비 등 최고위급 지휘관들을 제거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전투 능력을 약화하려는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군사작전의 신호탄으로 분석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레바논, 특히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헤즈볼라가 어떤 형식으로든 보복할 것이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헤즈볼라 지휘관 암살, 헤즈볼라 무기고 공습, 헤즈볼라 통신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 등도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의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고, 전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측 생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미국이 헤즈볼라와의 전투를 확대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조치를 미루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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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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