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이 탄생했다...할리우드 스타 '데드풀' 구단주의 렉섬, 5부→4부→3부 '연속 승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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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렉섬 AFC가 3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13일 오후 11시 웨일스 렉섬에 위치한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44라운드에서 포레스트 그린에 6-0 대승을 거뒀다.
절치부심한 지난해 렉섬은 34승 9무 3패로 우승을 확정했고, 리그2로 승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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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의 클럽
2시즌 연속 승격 신화
[포포투=김아인]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렉섬 AFC가 3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13일 오후 11시 웨일스 렉섬에 위치한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44라운드에서 포레스트 그린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렉섬은 리그1(3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렉섬은 지난 1864년 창단됐다. 웨일스 렉섬을 연고지로 삼고 있으며,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프로 축구 팀이다. 리그1에서 오랫동안 경쟁했지만, 지난 2008년 5부 리그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락하면서 클럽이 사라질 위기에도 처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레이놀즈와 동료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롭 메컬헤니가 클럽을 인수했다.
평소 레이놀즈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처음에는 팬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레이놀즈는 렉섬을 인수하기 위해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금액을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구단과 축구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구장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놀즈가 렉섬을 인수하는 과정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구단주가 된 첫 시즌에는 승격에 실패했다. 렉섬은 레이놀즈의 엄청난 지원 속에 많은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2021-22시즌 리그 2위에 그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준결승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절치부심한 지난해 렉섬은 34승 9무 3패로 우승을 확정했고, 리그2로 승격하게 됐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조기 승격을 확정했다. 리그2는 1위에서 3위까지 리그1으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렉섬은 24승 10무 10패로 2위에 위치했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년 만에 다시 승격을 달성하게 됐다. 렉섬이 리그1에 복귀하는 것은 2004-05시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레이놀즈도 기쁨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몇 년 전, 내가 노스 웨일스에서 열린 축구 경기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은 매컬헤니였다. 나와 함께 렉섬 프로젝트를 공모한 공동 구단주 매컬헤니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게시했다.
렉섬은 프리미어리그(PL)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레이놀즈는 지난해 1월 "어떤 사람들에게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있고 싶다. 이론적으로 5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까지 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안 할 이유가 없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 길을 가고 있다. 이것은 수십 년에 걸친 프로젝트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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