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괜찮다고? 척추 디스크 생길 가능성 높아진다

변태섭 2026. 3. 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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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 역시 척추 디스크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신재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일반 담배를 피우거나 여러 전자담배를 병행 사용하는 이들의 척추 디스크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비흡연자의 척추 디스크 발병 위험을 1이라고 했을 때, 일반 연소형 담배 흡연자의 발병 위험은 1.1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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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형과 전자담배 번갈아 피우면
척추 디스크 발생 가능성 1.174배
연소형서 전자담배로 바꿔도 위험
게티이미지뱅크

일반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 역시 척추 디스크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신재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일반 담배를 피우거나 여러 전자담배를 병행 사용하는 이들의 척추 디스크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1~6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중 부적합자를 제외한 326만5,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3.5년간 흡연 습관과 척추 디스크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 관찰했다. 디스크 발생 여부는 2회 이상 외래 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환자만 엄격하게 추려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비흡연자의 척추 디스크 발병 위험을 1이라고 했을 때, 일반 연소형 담배 흡연자의 발병 위험은 1.174에 달했다.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집단의 위험도 역시 1.174로 연소형 담배 흡연군과 같았다. 전자담배만 단독으로 피운 경우에는 척추 디스크 발병 위험이 액상형은 1.153, 궐련형은 1.132로 나타났다.

흡연 방식을 바꿔도 발병 위험은 여전했다.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면 질환 발생 위험이 약 11% 감소했으나, 여전히 비흡연자 대비 높은 위험도를 유지했다. 일반 담배를 액상형 전자담배로 대체한 경우엔 발병 위험이 지속적인 일반 담배 흡연자와 유사했다. 이런 디스크는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 전반에 걸쳐 모두 발생했다.

권 교수는 “과거 흡연 이력이 있다면 전자담배로 전환했더라도 디스크 위험성은 지속되는 등 악영향이 장기간 누적된다”며 “전자담배 위해성을 척추 질환 분야에서 재평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전자담배가 장기적으로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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