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덤 '버니즈', 5천명이 나섰다...하이브 상대로 고발 예고

유지호 2024. 9.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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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팬들이 소속사 하이브와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강력히 항의하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진스 팬덤 모임인 '팀 버니즈'는 30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뉴진스에 대한 네거티브 언론공작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팬들은 항의 서한을 통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에게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이브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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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지호 기자] 그룹 뉴진스 팬들이 소속사 하이브와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강력히 항의하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진스 팬덤 모임인 '팀 버니즈'는 30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뉴진스에 대한 네거티브 언론공작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에는 약 5000명의 팬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의는 지난 26일 한 언론 기자가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한 녹취록에서 촉발되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하이브 홍보 담당자가 뉴진스의 일본 데뷔 성과를 폄하하며, “뉴진스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하이브 측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PR 담당자가 언론사에 접대를 제안한 정황도 포함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팬들은 항의 서한을 통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에게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이브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팬들은 “뉴진스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키고 어도어를 정상화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팬들은 김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 취임하면서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가 계획했던 팬미팅과 후속 앨범 제작이 중단되었으며, 이로 인해 어도어가 입은 재산상 손해는 수백억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주영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전했다.

팬들의 성명서는 “이번에도 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김 대표 등에 대하여 업무상 배임 등 형사상 책임을 묻는 고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팬들은 “뉴진스가 데뷔 3년 차로 한창 성장 중인 지금,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김 대표가 이를 무시할 경우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일부 뉴진스 팬들은 지속되는 소속사와의 갈등 보도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뉴진스 이름만 봐도 피곤하다”, “회사 내 정치 싸움에 팬들만 피해를 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9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하이브 측에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했으나, 하이브 측은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추진하되, 대표직 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팀 버니즈가 27일 팬 계정에 게시한 글에는 “팀버니즈는 다양한 직업군, 연령, 성별을 가진 평범한 일반인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행보를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고자 모인 팬덤”이라며 자신들이 민희진 전 대표와 어떤 상업적 관계도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팀 버니즈는 “뉴진스 다섯 멤버, 민희진 대표님, 그리고 팀버니즈를 포함한 모든 버니즈가 하나의 마음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진스와 하이브 간의 갈등은 전속 계약 문제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분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의 대응에 따라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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