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투어 100승 달성, 최소 경기 100승 역대 2위... 1위는 매켄로

19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가 또 한번 테니스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알카라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ATP 1000) 3회전서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 36위)를 1시간 42분 만에 7-6(4)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ATP 투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100승 32패를 기록한 알카라스는 100승 31패를 기록했던 존 매켄로(미국, 은퇴)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소 경기로 1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는 100승 35패의 안드레 아가시(미국, 은퇴), 100승 37패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9위), 100승 38패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 은퇴)와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 보다 더 적은 경기로 100승에 도달했다.

알카라스는 "ATP 투어에서 100승을 거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솔직히 나는 전혀 몰랐고 다음 라운드인 줄 알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후 알카라스는 16강전서 영국의 신성 잭 드레이퍼(세계 56위)와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작년 스위스 바젤오픈(ATP 500)에서 드레이퍼를 만나 한 차례 이긴 바 있다.

"준비됐다. 이런 종류의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드레이퍼는 잘 하고 있다. 얼마 전 바젤에서 딱 한 번 그와 경기를 했다. 아주 힘들었고 드레이퍼와 같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100% 다 보여줘야 한다. 이 대결을 즐길 것이다."

톱시드 알카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10대 선수가 된다. 작년에는 준결승전서 나달에게 무릎을 꿇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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