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도 황당' 日 미녀 스타 탈락, 자국 언론도 분노한 일정…인도 매체 "새벽 1시, 어처구니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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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도 당황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인전 일정에 개최국인 일본 언론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은 일본 자국 선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자국 개최인데 쓸쓸한 광경이었다"면서 "인기 있는 선수들의 대결임에도 관중은 관계자를 포함해 불과 몇 명, 스탠드는 거의 무관중인 상황이었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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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도 당황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인전 일정에 개최국인 일본 언론도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의 떠오르는 20살 미녀 스타의 조기 탈락 때문이다.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 미야자키 도모카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2라운드에서 몽골의 헐렌바타르 사랑가를 19분 만에 2-0(21-5 21-5)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이어진 8강전에서 인도의 영웅 푸살라 신두에 게임 스코어 0-2(9-21 13-21)로 41분 만에 졌다.
이날 개인전은 하루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었다. 안세영 역시 1라운드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를 20분 만에 2-0(21-5 21-5)으로 완파한 뒤 약 7시간 뒤 열린 16강전에서 스리랑카의 라니트마 티누디 웨이헤나 리야나게를 역시 35분 만에 2-0(21-9 21-10)으로 제압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보통 단체전이 4일, 개인전이 6일 동안 열린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단체전이 5일 동안 열린 여파로 개인전도 5일 동안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수들이 1일 2경기를 소화할 수밖에 없는 촉박한 일정이다. 이에 안세영도 "하루에 2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복잡하더라"면서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나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일본 자국 선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미야자키는 2라운드 뒤 신두와 8강전을 27일 0시 8분에야 치러야 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접전으로 이어져 시간이 늦어진 까닭이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자국 개최인데 쓸쓸한 광경이었다"면서 "인기 있는 선수들의 대결임에도 관중은 관계자를 포함해 불과 몇 명, 스탠드는 거의 무관중인 상황이었다"고 촌평했다. 미야자키는 세계 랭킹 7위로 비록 최근 중국 마스터스에서 1위 안세영에 졌지만 결승에 올랐고, 안세영도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선수로 미야자키와 인도 선수들 정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목한 바 있다.
미야자키는 자정을 넘긴 경기 시작 시간 때문인지 신두에 힘을 쓰지 못했다. 신두는 세계 11위지만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동메달 등 인도의 국민 영웅이다. 노련한 신두의 경기 운영에 미야자키는 이번 대회를 단체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는지 미야자키 표정은 조금 지친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인도 취재진도 신두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도 대회 운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인도의 레브스포츠의 보리아 마줌다르 기자는 SNS를 통해 "지금은 오전 1시다! 이 스케줄은 그야말로 마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경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는데 어처구니없다"고 썼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가까운 이치노미야역으로 가는 셔틀 버스는 오후 10시 40분이 막차였다. 이에 자국 팬들은 SNS에 "티켓을 살 수 있어 기대하고 기다렸지만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해 돌아갔다" "티켓 낭비잖아" "모든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글을 남겼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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