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또 많이 온대요”… 얼마나 내려야 ‘집중호우’일까
30㎜ 이상 ‘매우 강한 비’ 또는 ‘호우’… 100㎜ ‘폭우’
16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집중성이 매우 강해 ‘집중호우’라고도 불린다.

기상청은 30㎜ 이상의 비를 다른 표현으로 ‘매우 강한 비’라고 한다. 30㎜라면 물통으로 퍼붓는 느낌의 비다. 집, 도로, 지하차도 등의 침수 위험이 높고,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하천이 범람할 수도 있다.

‘약한비’는 우산 없이도 뛰어서 건물을 이동하는 식으로, 잠시라면 거리를 걷는 게 가능하다. 땅이 젖지만 물웅덩이가 고이진 않는다.

폭우는 비라기보단 물이 쏟아진단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비가 똑바로 내리지 않고 흩뿌려지며 뿌옇게 보인다. 벽이나 창문에서도 물이 줄줄 흐르고, 지붕이나 처마 밑으론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앞이 안 보이고 넘쳐 흐르는 물에 차량이 뜰 수도 있다. 2022년 8월 서울 강남역 사거리 침수 때 최다 강우량이 116㎜였다.
강수량은 1시간 동안 1㎡에 내린 빗물의 양(리터)로 측정한다. 10㎜라면 10㎡의 공간에 10ℓ의 비가 왔단 뜻이다. 우리나라에선 전도형 우량계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빗물이 0.5㎜ 채워질 때마다 기울어지면서 물이 쏟아지고, 이를 컴퓨터가 기록한다. 기상레이더로도 강수량을 추정할 수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오리라 예상될 때 발령되고, 호우 경보는 3시간 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오리라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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