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전투기 J-10CE가 우즈베키스탄 공식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 도입국이 사실상 확인되며 중국 방산이 중앙아시아를 파고들었다.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산 전투기 J-10CE가 이번엔 우즈베키스탄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독립 35주년 기념행사 생중계 화면에 자국 군 표식을 단 J-10CE가 등장한 것이다.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 도입이 사실상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첨단 전투기가 중앙아시아 시장을 뚫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표식 달고 등장한 J-10CE 6대"
행사 이튿날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매체 뉴스허브는 우즈베키스탄 공군이 J-10CE를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기들이 한 공항에 도착하는 영상도 공개됐으며, J-10CE 6대가 착륙하자 '워터 살루트'(물 아치 환영식)가 진행됐다. 양국이 구매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념행사에 군 표식까지 달고 등장한 점에서 도입이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사진 출처=글로벌타임스·연합뉴스)

"인도-파키스탄 충돌로 몸값 오른 기체"
J-10CE는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당시 파키스탄 공군이 운용하며 실전에서 주목받은 기종이다. 이 전과가 중국산 전투기의 국제 신인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번 공개를 두고 "중국 첨단 전투기가 국제 시장,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인니·방글라도 관심…넓어지는 수출선"
글로벌타임스는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J-10CE 도입을 추진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도 J-10 전투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언급됐다. 앞서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도입 추진설까지 더하면, 중국이 서방·러시아가 주도해 온 전투기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는 흐름이 뚜렷하다.(사진 출처=연합뉴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투기의 확산은 한국 KF-21을 비롯한 방산 수출 경쟁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아시아를 발판 삼은 J-10CE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