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그룹의 건설 계열인 진흥기업이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445가구 아파트를 조성한다. 최근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해 브리지론을 상환했으며 철거 이후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휴천동 아파트는 경북 영주시 휴천동 612-2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4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공사 진흥기업은 시행사와 1200억원에 도급계약을 맺었다. 시행사는 림파트너스에쿼티이며 하나자산신탁에 분양형토지신탁 방식으로 위탁했다.
림파트너스에쿼티는 기존 200억원의 브리지론을 상환하고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달 30일 하나증권의 유동화전문회사(SPC)인 위드지엠제삼십일차와 230억원 한도의 PF 약정을 체결했다. SPC는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이달 4일 230억원의 제1회차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으며 만기인 2028년 12월4일까지 약 3개월 단위로 15번 차환 발행한다.
ABSTB 신용등급은 하나증권의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통해 A1이 매겨졌다. SPC가 차환 발행하는 ABSTB가 시장에서 매각되지 않으면 하나증권은 이미 발행된 ABSTB가 모두 상환될 때까지 SPC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총액 인수하고 사모사채 발행대금을 유동화회사에 납입해야 한다. 이 밖에도 진흥기업은 PF에 책임준공과 미이행 시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했다.

림파트너스에쿼티는 브리지론으로 △2022년 말 182억원 △2023년 말 190억원 △2024년 말 207억원 등을 7% 금리로 빌려왔다. 이번 PF로 브리지론을 상환했으며 나머지 30억원은 추후 사업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F 약정 조건을 200억원 최초 인출 이후 30억원 잔여 한도는 매 이자지급일에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휴천동 아파트 조성 사업은 부지의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뒤 10월 착공해 2028년 7월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진흥기업은 충당금 등 공사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성불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기성불은 공사가 진행된 만큼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행사가 전체 사업비의 80~90%를 PF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사는 분양 성과와 관계없이 공사비를 받을 수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을 수탁을 받은 만큼 하나그룹 계열사가 본PF를 주관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기존 브리지론 200억원과 진흥기업 도급액 1200억원을 반영하면 1500억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기업은 충당금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성불 방식의 계약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공사미수금이 3500억원을 기록했고 절반 이상인 58.6%(2051억원)에 대손충당금을 반영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다소 개선돼 공사미수금 2577억원 중 46.9%(1208억원)에 설정했다.
나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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