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여신도 성폭행' 혐의..구속기로 놓인 '전자발찌 총재'
어제(29일)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18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뒤에도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입니다. 그런데, 저희 탐사보도팀이 취재해 보니, 피해자가 더 있었습니다.
먼저 구속 기로에 놓인 '전자발찌 총재'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MS를 탈퇴한 외국 국적 여성 2명이 성폭행 혐의로 정씨를 경찰에 고소한 건 지난 3월.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2021년 9월) : 다른 사람 만지지 마. 이거는, 이건 하나님 것이니까. 응? 알았어? 하나님이 선생님 것이고, 하나님 뜻인 거야. 알겠어? 이거는 하나님 뜻이야.]
JMS 측은 정씨 발언을 놓고 "성폭력 정황이 아닌 선교회의 교리를 설명하려는 취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2021년 9월) : 그러니까 과일 있잖아, 과일? 아직 안 컸을 때는 맛이 안 들었을 때 맛이 없어. 완전히 성장돼야 그래야 맛있어. 여자도 그래. OO이도 익었어. 과일도 익고, 몸도 익고, 생각도 익었어.]
JTBC를 찾아와선 고소인이 정신이상자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정 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정 씨를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성범죄를 또다시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는 겁니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만큼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도 있다고 봤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다음 달 4일 대전지법에서 열립니다.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살았던 정 씨.
이번에 구속되면 4년 만에 다시 수감 생활을 하게 됩니다.
(PD : 오승렬)
(화면출처 : palmTV)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보도 2시간 뒤 움직인 아태협…'북 그림 밀반입' 흔적 지우기
- '독도 인근 욱일기' 논란 의식했나…군사훈련 영상 미공개
- 접대비 'n분의 1' 100만원 안 됐다고…술접대 검사들 무죄
- "내년에도 또 오른다"…정부는 '에너지 덜 쓰기' 운동까지
- "세월호 추모는 죽음의 굿판" 김문수 과거 '막말' 도마에
- [단독] 이창수 "문 전 사위 사건 관할지는 서울"…전주에서 가져오나
- '대통령 4년 중임제' 띄운 조국…야권발 '개헌론' 불붙나
- "무서워서 외식 못 해요"…냉면 한 그릇 '1만2천원' 육박
- "조국당 가겠다" "우원식 누가 뽑았나"…추미애 패배에 뿔난 당원들
- 총선 참패 분석 '삐그덕'…백서특위 '한동훈 책임론' 제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