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4대강 관련 시설...충주시 "새롭게 확 바꾼다"

안정은 2024. 10. 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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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시설들을 각 지자체에 이관한지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011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인 한강살리기 8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습니다.

대신 충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능암늪지 일대 13만 8천제곱미터 부지를 지방정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시설들이 각 지자체로 이관된지 1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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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시설들을 각 지자체에 이관한지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낮은 접근성과 시설 노후화로 예산 먹는 하마가 된 곳이 적지 않은데요.

단순 유지보수를 넘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금릉동에 자리한 능암늪지입니다.

지난 2011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인 한강살리기 8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습니다.

늪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 데크길을 갖춰 시민에 개방된 곳입니다.

<인터뷰> 박영식/충주시 칠금동

"(흙길은) 뱀이 나오니까 자연히 놀라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데크길로 가면 아무 걱정도 없이 걸을 수가 있고 운동도 계단을 올라가니까 운동도 되고. 그래서 여기를 항상 이용합니다."

하지만 능암늪지 데크길은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속된 정비에도 데크 쇠기둥이 심하게 부식됐고, 수변경관과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충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능암늪지 일대 13만 8천제곱미터 부지를 지방정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화면전환>

충주시 중앙탑면에 조성된 한강 7공구 능암지구 수변공원은 이용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강물이 불어나면 퇴적물로 뒤덮이기 십상이고, 시민 접근성도 낮아 방치된 겁니다.

충주시는 고민 끝에 기 조성된 공원부지 중 10만 제곱미터를 가흥 수변생태공원으로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친환경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안홍기/충주시 생태시설팀장

"무분별하게 관리되지 않은 수목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진입로를 확장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자연에서 쉴 수 있는 생태 공원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시설들이 각 지자체로 이관된지 10여 년.

유지보수에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안정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한정된 예산 속에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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