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주사·화학사로 인적분할
사업회사는 화학부문 독립 경영

22일 OCI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존속법인인 OCI 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사업회사 OCI는 화학부문의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장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주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평소 OCI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 인원의 10배에 달하는 숫자로 전해졌다. 주총장을 찾은 일부 주주들은 분할계획서 승인과 관련해 현장 투표를 건의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79.8%의 찬성률로 특별 결의사항 요건을 충족해 별도 현장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회사 분할은 특별 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기존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 주식을 각각 68.8%, 31.2% 분할받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며 신설법인은 5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백우석 OCI 대표이사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의 전환을 통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후 OCI홀딩스는 신설법인 OCI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올 3분기 내에 OCI 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설법인 지분 30% 이상을 확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분할로 OCI 홀딩스는 기존 사업 중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영위할 예정이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배터리 소재 등 화학 사업을 맡는다.
OCI는 이날 주총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태양광 산업과 전자·배터리 소재를 꼽았다. 이번 분할로 OCI 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배터리 소재 등 화학 사업을 전담한다. OCI 홀딩스는 향후 5년간 3만메트릭톤(MT) 규모의 태양광용 클린 폴리실리콘 증설을 추진하고 태양광용 모듈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1G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 공장은 생산능력을 2500MT 규모로 증설한다. 전자소재의 경우 반도체 공정 화학 재료인 인산을 추가 증설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음극재용 고연화점 피치, 이차전지용 도전재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임원 퇴직급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서진석 선임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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