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날아다니는 배 최초 공개" 한국도 개발 시도했지만 상용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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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하이해의 괴물’ 첫 공개…위그선의 부활

중국이 자국 내 건조 중이던 대형 위그선(WIG선)의 실물을 전격 공개하면서 군사 및 전략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드러난 위그선은 보하이해 인근 부두에 정박한 모습으로 포착됐으며, 해외 군사 전문 매체를 통해 확산됐다. 위그선은 비행기처럼 양력을 이용해 수면 위를 비행하지만, 고도는 1~5미터 수준에 불과하며 시속 100~50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배’로 불린다.

소련이 냉전 시기 개발했던 에크라노플란(카스피해의 괴물)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 위그선은 ‘보하이해의 괴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과거 소련이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위그선을 실전 배치하려 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 역시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전 운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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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장 시나리오에 특화된 전략 수단

중국의 위그선은 단순 수송 수단을 넘어, 대만과의 유사시에 효과적인 전략 플랫폼으로 부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상륙함보다 위그선은 탐지 회피와 기동 면에서 우위가 있다”며 “대만 해협을 넘나들며 병력과 물자를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상공을 비행하지 않고 수면 바로 위를 빠르게 주파하는 위그선의 특성은 레이더 탐지 회피에 유리하고, 기존 함정보다 타격 가능성도 낮다.

더워존은 “이 위그선이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극대화한 복합재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거리 고속 기동뿐 아니라 소음 저감과 연료 효율 향상, 다목적 운용까지 가능하게 만든 요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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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

중국 위그선이 단순 수송이나 상륙 지원용이 아니라 공격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사진 분석 결과, 위그선에 미사일 탑재 구조물이 식별됐고, 이는 향후 초음속 대함 미사일, 공대지 무기, 혹은 대지 공격용 폭탄 등도 장착 가능하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과거 소련의 에크라노플란이 대함 미사일을 6기 이상 탑재해 적 함대를 기습 타격하려 한 사례를 고려할 때, 중국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전략을 고려 중일 수 있다.

다만 중국 위그선의 정확한 설계 목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속 상륙용, 병력 수송용, 공격용의 다목적 활용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측 전문가들도 “이 위그선이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용도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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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600과의 차별점…보급·구조용 아닌 전략기반 위그선

중국은 이미 AG600이라는 대형 수륙양용 비행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수색구조, 화재진압, 해상 보급 등의 목적에 활용된다. 반면 이번에 공개된 위그선은 AG600과 비슷한 크기임에도 더 전투 지향적이고 고속 이동 및 위장 기동에 중점을 둔 설계로 보인다.

AG600은 남중국해 및 내륙 수역에서 활동하도록 설계됐지만, 위그선은 대만 해협, 동중국해, 또는 황해 등 연안 지역에서 단기간 내 다량 병력 투입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AG600이 다목적 민군 협력 플랫폼이라면, 위그선은 철저히 군사작전 중심으로 기획됐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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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그선 개발의 역사와 현황

한국도 과거 위그선 개발에 도전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4대 조선소와 함께 위그선 시제품을 공동 개발했고, 2001년 4인승, 2008년 20인승 위그선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위그선은 시속 120km로 비행하며, 관광·수색·긴급 수송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상비행장 인프라 부족, 안전성 논란, 사업화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도 일부 국내 기업들이 민수용 위그선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 중이며, 국방 분야에서는 군사용 위그선 도입에 관한 개념연구, 실증, 모의훈련 등이 제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은 위그선을 실전 배치한 사례가 없지만, 중국의 군사적 활용 사례가 현실화되면 다시금 위그선 연구가 군사전략 차원에서 재조명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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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환경 변화 속 위그선의 재부상

중국의 위그선 개발은 단순한 기술 복원이 아닌 전략적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면 가까이를 비행하면서 빠른 기동성과 상대적 탐지 회피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위그선은 기존의 전통적인 해상전력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신개념 해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만 유사시 초기 기습 상륙작전에 있어 위그선은 강력한 전술적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대만 측은 이러한 중국 위그선의 등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응하는 방공망 및 조기경보체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위그선이 해상 무기 운반체계로 진화할 경우, 제4세대 전장환경에서 새로운 균형추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