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이라 덜 좋다?"...참치캔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 4가지 팩트체크

통조림 참치, 정말 영양이 부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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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식탁에 올라온 간편한 식재료인데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통조림은 신선한 참치보다 영양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이는 오해에 가까운 생각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참치를 통조림 형태로 가공해도 대부분의 영양소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열처리 과정에서 뼈가 부드러워지면서 그 속의 칼슘이 참치 살 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즉, 참치통조림은 단순히 보관이 편한 대체식품이 아니라, 오히려 일부 영양소는 더 높아질 수도 있는 식품이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더 풍부한 영양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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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에는 고등어보다 많은 DHA와 오메가-3가 들어 있는데요. 특히 뇌 건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함량도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보다 높은 편이라 근육 유지와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 함량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뼈째 먹는 생선처럼 통조림 참치도 열처리로 부드러워진 뼈가 갈려 들어가 있어 칼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인데요. 성장기 어린이부터 골다공증을 걱정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이처럼 참치통조림은 단순한 비상식량 그 이상으로, 평소 식단의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국물 제거, 보관은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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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을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우선 개봉 후 바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름이나 국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에 밭쳐 기름을 빼고,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구면 느끼한 맛도 줄고 불필요한 지방 섭취도 막을 수 있는데요.

또 남은 참치는 꼭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2~3일 이내에 모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시간이 지나면 식중독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리 후 남은 국물은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을 위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버리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 좋아요

참치통조림만으로 식사를 구성하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나 비빔밥에 활용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고, 식이섬유 섭취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기름진 참치의 맛을 상쇄시켜 입맛을 더 돋워줍니다. 특히 상추, 오이, 양파, 파프리카 등은 궁합이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영양 가득한 한 끼를 만들고 싶다면, 참치통조림과 채소를 적절히 조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