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7'을 오는 8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4,490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동급 전기 SUV 대비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시라이언7의 국내 판매 목표를 2,580대로 설정했다. 기본형은 4,490만 원, 상위형은 5,19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시라이언7은 길이 4,830mm, 너비 1,925mm, 높이 1,620mm의 차체 크기로 중형 SUV급이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1,789리터(시트 접었을 때)까지 확보할 수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다. 고급 모델의 경우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대 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15km/h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첨단 사양도 프리미엄급이다.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물리적 버튼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충전 성능은 최대 23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해 24~32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BYD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LFP)를 적용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면, 시라이언7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 SUV급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BYD는 시라이언7 외에도 아토3(2월), 씰(5월), 돌핀(6월) 등 총 4종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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