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거리와 생태체험학습장에서 ‘제19회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도 많은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강할미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그중에서도 정선 동강의 석회암 지대 절벽에서 자생하는 희귀 식물이다.
봄이 되면 자주색, 분홍색, 흰색 등 다채로운 색으로 피어나며 강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봄의 전령사’라 불리며, 매년 전국의 사진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제19회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
정선읍 문화체육축제위원회와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민고향정선이 품은 동강에서 대한민국의 봄을 여는 동강할미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의 첫날인 21일에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공연과 ‘할미데이’ 선포식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버스킹 공연, 그림 공모전 시상식, 동강할미꽃 화분 만들기 체험, 노르딕 워킹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할미꽃 노래방, 세대공감 놀이터 등이 운영되며, 웰니스 체험으로 치유 밥상, 노르딕 워킹, 헤어핀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특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시니어 패션쇼가 다시 열리며, 올해 처음으로 ‘꽃길 시험, 당신도 장원’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선군은 지난해부터 SNS와 언론을 통해 동강할미꽃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저한 시설 점검과 안전 관리를 실시하며,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Copyright © 여행을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