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자산 100억 이상만 탄다는 그 차, 95년생이 구입하면 벌어지는 일

이번에 모신 카푸어 차주님은 96년생, 만으로 20대라고 하시는데요. 20대 여성 차주님이 롤스로이스를 몰고 있다는 게 놀라운데, 현재 중소기업 팀장이라고 하십니다. 근데 사실 여성 차주님이 카푸어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무리해서 차를 산 카푸어라고 제보한 거라고 하시는데요.

실제 카푸어 차주님은 올해 95년생이라고 하세요. 31살, 만으로 하면 또 29살이라고 하시는데요. 이 차가 진짜 엄청 비싼 차거든요? 신차가는 5억 정도 하긴 하는데, 중고차는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지금은 우르스보다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취등록세 다해서 2억 5천만 원 정도라고 하네요. 취등록세 빼면 2억 거의 초반, 레인지로버보다 싸네요.

이 차는 19,000km 정도 운행한 차량이라고 하는데, 롤스로이스를 노리시는 분들은 중고 감가된 걸 노려보는 것도 좋아 보여요. 이 차가 19년식이거든요.

차량 구매는 차주님이 중고차 운용 리스로 해서 승인을 받으려고 하니까 그냥 풀할부로는 승인이 안 났다고 해요. 그래서 선수납을 6천만 원 넣고 잔존을 한 5천만 원 남겨놓은 다음에 60개월 풀할부 운용 리스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월 납입금은 리스료만 300만 원 정도 딱 맞췄다고 하시는데요. 이 차 연비가 극악이잖아요. 연비는 시내 주행하면 한 2~3km/L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차주님이 이 차를 탄 지 이제 한 달 됐는데 많이 타진 않아서 2,000km 타는데 한 60만 원 조금 넘게 쓴 것 같다고 해요.

보험료는 처음 조회했을 때 1,000만 원까지 나왔었는데 이것저것 옵션 넣고 다이렉트 보험을 한 15군데 조회해보니까 그래도 한 530만 원 정도까지 내려갔다고 해요. 일단 이 차로만 400만 원 넘게 나가네요.

이 롤스로이스가 12기통이라서 힘이 어마어마해요. 그리고 우리가 웬만하면 차체 길이가 5.2m 넘어가면 다 롱바디라서 엄청 길어 보이거든요. 근데 이 차가 거의 5.5m예요. 너무 길어요. 이 정도면 주차칸을 넘을 정도여서 웬만한 데 주차하기 되게 힘들겠어요.

뒷모습은 이게 솔직히 구형이나 페이스리프트 된 신형이나 다를 바가 없고 되게 평범해요. 앞모습에서만 힘을 잔뜩 주고 뒷모습은 그냥 고전적인 느낌만 느껴져서 뭔가 밋밋하기는 해요.

차주님이 지금 하는 일은 경영 컨설팅이라는 여러 분야 중에서 정책 자금을 위주로 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도 수입이 1년에 10억 조금 될까 말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순수입이 그럼 한 달로 계산하면 한 7천만 원 정도 되거든요. 이제 막 그 정도 수입을 찍기 시작한 단계고, 사업은 5년 정도 운영했다고 해요.

수입만 들어보면 왜 카푸어인지 모르겠는데, 차주님 생각에 이 롤스로이스라는 차량 자체가 주변 회장님들도 그렇고, 대표님들도 그렇고 정말 타시는 분들 대부분이 기본 자산 100억을 안 넘어가면 일단 안 탄다는 걸 알았다고 해요. 물론 예외적으로 인플루언서, 유튜버인 분들은 조금 다르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대부분 다 100억대는 넘어가야 탈 수 있다고들 말씀을 하셔서 차주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해요. 차주님은 자산 자체는 한 15억 정도 되겠지만, 빚이 한 1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차주님 주변 친구들은 이 속사정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크게 신경을 안 쓰고 그냥 다들 부럽다거나 '주변에서 롤스로이스 타는 건 니가 처음이다...'라고 말을 해준다고 해요.

차량 내부 도어를 보면 일단 뭐 플라스틱 재질이 아예 없어요. 진짜 전부 싼 재질은 아예 없고요. 전부 가죽 감싸기가 제대로 돼 있어서 중고인데도 차에 타자마자 이 냄새가 방향제가 필요 없어요. 그리고 천장 느낌이라든지 핸들의 느낌까지 나무랄 데가 없네요. 핸들 모양도 요트 운전대를 따서 만들었는데 되게 얇아요.

이 차량이 구형이다 보니까 애플 카플레이 밖에 안되고, 그다음에 일단 터치가 아예 안되네요.

이 가격대면 솔직히 신형차도 또 고민했을 수 있거든요. 차주님이 고민하던 차량이 엄청 많았다고 해요. 먼저 2~3년 된 벤틀리가 있는데, 애매하긴 해요. 아예 가려면 롤스로이스로 오는 게 맞거든요.

또 고민했던 차량이 우르스라고 하시는데, 똑같은 연식인데도 우르스는 금액이 2억 8천~2억 9천만 원을 넘어갔다고 해요. 우르스가 더 비싸네요. 신형은 롤스로이스가 최소 1.5배는 더 비싼데, 같은 연식대에 같은 키로수인데도 우르스가 감가 방어가 너무 잘 돼서 오히려 롤스로이스보다 훨씬 비쌌다고 해요.

이 차가 12기통이거든요. 거기에 6,000cc가 넘어가요. 이 차 같은 경우는 발끝에서 오는 12기통까지 더해지니까 이렇게 차가 잘 나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편할 수 있는지 궁금할 수 있는 거예요.

차주님이 생각하는 장단점이 궁금한데요. 보통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요. 카푸어들이 주의해야 될 게 이 차를 2억 5천만 원에 샀어도 이 차가 고장 났을 때는 2억 5천만 원짜리 차의 수리비가 아니고 신형 가격인 5억의 수리비가 청구된다는 말이 많거든요.

정말 다행히도 차주님이 생각하는 이 차량의 장점은 롤스로이스가 BMW와 부품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가 BMW 엔진 값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이라 포르쉐보다도 수리비가 더 저렴한 수준이라고 하시네요.

두 번째 장점으로 서울은 특히 더 심하긴 한데 시내 주행을 하면 운전자들 중에 굉장히 난폭하고 좀 이상한 사람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 차를 타면 이상하게 운전자들이 굉장히 다 착해지고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해요. 차주님은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양보를 잘해줬었나 싶었다고 해요.

단점은 당연히 아무리 유지비가 싸다고 해도 5억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저렴한 거지, 국산 차나 다른 차에 비하면 수리비나 유지비가 아무래도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점이라고 해요.

또 다른 단점으로는 차가 커도 너무 커서 주차하기도 어렵다고 해요. 이 차를 타고 공영 주차장에 들어가면 그냥 500만 원을 수리비로 쓴다고 각오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요.

마지막 단점으로 옵션이 너무하다고 해요. 차량이 5억짜리인데, 핸들 열선이 없고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안 닫혀서 다 수동으로 닫아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반자율 없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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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님 여자친구분이 보기에 롤스로이스가 주변에서 예쁘다고 하니 예쁘구나 싶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 객관적으로 솔직히 예쁜 건 아니죠. 솔직히 마크와 브랜드의 상징성에 가치가 있는 거지, 이쁜 건 아니에요. 또 직접 운전하지는 않지만, 여자친구분 SNS에 이 차량이 보이면 주변 반응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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