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300만원" 블라인드 계정 거래…"전문직에 여자들 쪽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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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직원 계정으로 살인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검거되면서 해당 커뮤니티에서의 계정 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디시인사이드 '블라인드 갤러리'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블라인드 계정 구매합니다', '블라인드 전문직 아이디 삽니다', '변호사 인증 계정 팝니다' 등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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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직원 계정으로 살인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검거되면서 해당 커뮤니티에서의 계정 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디시인사이드 '블라인드 갤러리'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블라인드 계정 구매합니다', '블라인드 전문직 아이디 삽니다', '변호사 인증 계정 팝니다' 등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1일 경찰 계정을 이용해 "강남역에서 칼부림한다"고 살인을 예고해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도 해당 계정을 돈 주고 매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게시글을 종합해 보면 계정의 매매가는 대부분 5만원 안팎으로 형성돼있으나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은 수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블라인드는 직장 이메일 등으로 소속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계정을 사는 이들은 주로 이성을 유혹하는 데에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의사 계정 300만원에 거래되나 봐. 의사 지인한테 제안 들어왔대"라는 글을 게재했다. 댓글에는 의사 계정을 가진 사람이 거래에 관심 있는 듯 "쪽지 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글이 갈무리돼 '블라인드 의사 계정 가격'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블라인드에 의사가 쓴 글 보니까 여자들이 그렇게 쪽지를 많이 보낸다던데", "의사 아이디 구입해서 여자들 엄청 만나고 다닌다더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계정을 구입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이성 유혹 목적 외에 바이럴 마케팅과 여론조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블라인드에서는 계정 거래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블라인드 측은 "사칭 계정 의심 정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계정에 가입할 경우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등 불법적 활동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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