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혀서 '오히려 좋아'?…네타냐후 "우회로 찾으라"

백민경 기자 2026. 3. 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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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지리적 압박 벗어난 유통 가능해지는 것"


[앵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벌이는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석유가 걱정되면 우회 통로를 찾으면 될 일"이라며 마치 훈수를 두듯 말했습니다. 종전 시한은 염두에도 없다며 전쟁을 오히려 키우는 데 혈안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한 달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회로를 찾으라"며 훈수를 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뉴스맥스 인터뷰) : 이란이 목줄을 죄고 있는, 걸프만부터 오는 원유와 가스 파이프라인을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리적인 압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유통이 가능해지는 거죠.]

전 세계 물류 동맥이 끊기든 말든 이스라엘은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선언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의 원인을 오히려 '서방의 무관심' 탓으로 돌리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뉴스맥스 인터뷰) : 이란은 워싱턴, 뉴욕, LA, 그리고 런던, 파리, 베를린까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도 깨어나지 않았죠.]

이어 이란의 핵 개발 저지라는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종전 시한은 아예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래 잠재력까지 뿌리 뽑겠다는 듯 대학과 산업 시설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테헤란 과기대와 이스파한 공대를 공습한 데 이어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 연구 시설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비를 대폭 늘린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오는 10월 총선까지 전쟁 정국을 이어가며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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