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자상한 사람을 두고 이야기할 때 맛이 좋고 양도 많은 맛집에 갈 때 흔히 이런 표현을 합니다.
"혜자스럽다~"
"진짜 혜자다!"
이 말은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해 온 김혜자에게서 비롯된 유행어인데요.

김혜자가 모델로 나온 편의점 도시락이 양도 많으면서 다른 도시락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배우 김혜자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우리에게 천사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자리잡아 있는데요.

2025년 현재 그녀는 여든이 넘은 나이임에도 드라마와 영화 타이틀 자리를 지켜 내고 있는 몇 되지 않는 국민배우이자 대배우입니다.
한식을 요리할 때 항상 쓰이는 다시다 광고에서 김혜자가 남긴 말
"그래, 이 맛이야!"
라는 말은 정말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유행어이기도 한데요.

김혜자는 특유의 독특한 화술과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의 인상적인 눈빛, 뛰어난 작품 분석력을 기반으로 매번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을 선택하는 것 역시 신중한 뛰어난 배우입니다.
드라마 전원일기의 인자한 어머니 역할에서부터 영화 <마더>의 기괴한 어머니까지 엄청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로서 수많은 대한민국 여배우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대선배가 그녀인데요.

그녀는 실제로 아프리카를 방문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나서기도 했는데요.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속에 던져진 아이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몸을 떨며 울기만 하는 김혜자의 모습이 방송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로 인해 해외 긴급구호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이후 20여년간 자신의 긴급구호활동을 정리한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출간했고 이 책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머무르기도 했는데요.
그런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는 따뜻한 조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삶이 너무 힘들 때,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때, 친구와 잡담을 할때 문득 천국이란 어떤 곳일까 하고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직접 가 본적이 없고 누구도 천국의 모습을 찍어서 보여준 적이 없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죠.

김혜자는 어느 날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천국이란 장소, 그런 것보단 천국은 네 마음에 있어라는 말이 훨씬 더 좋다."
흔히 우리는 사랑에 빠지면 온 세상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고는 하는데요.

김혜자의 말처럼 자기 자신의 마음이 지옥이면 세상은 지옥, 자기 자신의 마음이 천국이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도 힘든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절망해 멈추지 않고 언젠가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며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화에서 남긴 김혜자의 나레이션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