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도 컬럼식 변속기 장착..현대 캐스퍼 EV 출시 임박


현대차 경차 캐스퍼 EV 출시가 임박했다. 최근 포착된 국내외에서 포착된 캐스퍼 EV 위장막 사진을 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사용하는 컬럼식 변속기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서 포착된 캐스퍼 EV (출처 카스쿱스)


해외 자동차 미디어 카스쿱스 캐스퍼 EV 위장막 사진에 따르면 전면 충전구, 전기차 전용 휠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올해 4월 나온 2023년형 캐스퍼 부분변경 모델과 유사하다. 캐스퍼 EV는 이미 국내에서도 위장막 차량이 몇 차례 등장했었다.


전면은 삼각형 그릴 패턴과 둥근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후면 테일램프는 육각 격자무늬 LED로 장식했다. 배기관이 없다는 점도 EV 모델임을 암시한다.


실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사용하는 컬럼식 변속기가 보인다. 엔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더 커졌고 디지털 계기판도 EV에 맞게 살짝 변경됐다.


캐스퍼 배터리는 레이 EV와 같은 리튬인산철(LFP)을 장착한다. 중국 CATL이 생산한 35.2kWh 용량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205km, 도심 233km다. 출력은 87마력, 최대토크 15kgm를 발휘한다. 캐스퍼 역시 레이EV와 비슷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역시 국내에서 레이 EV 2700만~3000만원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퍼 EV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해 내년 봄 국내에 출시한다. GGM은 전기차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해 11월 초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추고 설비 작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에서 경쟁할 모델은 피아트 500e 및 차세대 판다, 폭스바겐e-Up!에 이어 곧 ,출시될 VW ID.1이 포함된다. 2021년 출시된 캐스퍼는 1.0리터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길이 3595mm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한 모델 가운데 가장 작은 SUV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현대차는 2023년 하반기에 유럽용 도시형 EV로 캐스퍼 전기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해 언급한 바 있다. 가격은 2만 유로(약 2800만원) 미만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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